[프라임경제]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우수 중소기업 제조 상품 발굴을 통해 한 손가락으로 버튼을 누르면 플러그가 자동으로 빠지는 신개념 콘센트 '누빠콘' 6종을 단독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누빠콘은 이름 그대로 '누르면 빠지는 콘센트'라는 의미. 플러그를 손으로 힘줘 잡아당겨 빼는 것이 아니라 작은 버튼을 누르면 플러그가 빠지는 형태다. 이처럼 간편한 조작으로 콘센트 전원과 플러그를 쉽게 분리 가능해 대기 전력에 의한 전력 낭비를 쉽게 차단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상품이다.
지난 2013년 한국전기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플러그를 뽑지 않아 낭비되는 대기전력은 연간 4200억원으로 이는 한 가구에서 30W 형광등 2개를 온종일 켜놓을 때 드는 전기료와 맞먹는다.
전기 절약을 위해 플러그를 분리하고자 수시로 버튼을 누르게 될 때 발생할 수 있는 고장에 대한 걱정도 덜었다. 내구성 검증을 위해 1구당 버튼을 2만5000회 이상 눌러가며 실험했고 이는 68년간 매일 누빠콘을 1회 사용할 수 있는 수치다.
누빠콘은 내달부터 한 달간 공중파TV와 라디오에서 황금시간대에 세븐일레븐 론칭 광고를 진행,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새로운 타입의 콘센트를 고객들에게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다음달 말까지 론칭 기념으로 20% 가격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장혜선 세븐일레븐 비식품팀 MD는 "누빠콘 공장이 있는 광주로 찾아가 세븐일레븐 입점을 먼저 적극적으로 제안했고 6개월간 준비 과정 끝에 편의점에 맞는 패키지를 갖춰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제품을 갖고 있으면서도 판로를 찾지 못해 사장될 위기에 처해있던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누빠콘 제조사는 누르면빠지는콘센트(대표 김오중)며 광주광역시 북구에 있는 전용 공장에서 생산한다. 국내에서 발명특허를 9개 획득하고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특허출원 상품으로 지난 '2013년 발명특허대전'에서 특허청장상과 '2015 올해의 으뜸중기제품상'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