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선정이 내달 초 마무리될 전망이다.
중기특화증권사는 중소·벤처기업의 인수합병(M&A) 자문과 자금조달 업무 등을 지원하며 증권담보 대출 우대금리와 채권담보부증권(P-CBO) 운용사 선정 우대 등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금융당국은 중기특화증권사에 선정될 경우 연 50억원 내외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9일 중기특화증권사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평가를 진행하고 4월 초까지 5곳 내외의 증권사를 최종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중기특화증권사 선정 평가 기준은 정성평가 80%와 정량평가 20%로 구성된다. 정성평가는 어떠한 전략과 사업 계획 등을 갖췄는지에 대해 평가하며, 정량평가는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과 코넥스시장 주관 실적 등을 반영한다.
현재 중기특화증권사에는 △동부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키움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KTB투자증권 등 13개 증권사가 신청했으며 선정을 앞두고 막판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특히 금융당국이 평가 기준에 크라우드펀딩 실적을 반영하기로 하며 크라우드펀딩 서비스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은 기존 금융권 대출을 받기 어려운 스타트업, 벤처 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소액투자 중개업자의 홈페이지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사업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21일 온라인 소액투자 중개업자 등록을 마친 후 '크라우드펀딩'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크라우드펀딩 온라인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영화 관련 문화콘텐츠, 신재생에너지, 보안솔루션 등 신성장산업 분야 기업의 자금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임진균 IBK투자증권 고객상품센터장은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금조달이 어려운 문화콘텐츠와 벤처, 소규모 기업 등의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 성장 지원을 위해 설립된 회사로 유망기업을 발굴해 투자자에게 보다 안정적인 투자환경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도 지난 16일 온라인 소액투자중개업자 등록을 끝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IoT와 바이오, 인공지능 등 미래기술 관련 기업 등의 중개를 전문적으로 맡을 것이라는 전언이 나온다.
동부증권은 다음 달부터 신화웰스펀딩과 크라우드펀딩 서비스를 본격 제공할 예정이다.
크라우드펀딩 외에도 각 증권사들은 각자의 강점을 내세우며 중기특화 증권사 선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중소기업 공모 유상증자 분야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으며 KB투자증권은 지난해 코넥스시장에 10개 기업을 상장시켜 업계 1위 실적을 달성했다. KTB투자증권은 다양한 벤처투자·인수합병(M&A) 경험과 이에 따른 중소기업과의 폭넓은 네트워크가 장점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한해 50억~60억원가량의 수익 외에도 중소기업특화증권사로 선정되면 중소·벤처기업의 인수합병 자문 등으로 인한 기업과의 네트워크 등 부수적으로 따라올 혜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