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메가스터디(
www.megastudy.net/대표 손주은)는 13일 연세대학교가 최근 발표한 ‘2008학년도 다면사고형 논술 2차 예시문항’에 대한 분석자료를 내놓았다. 메가스터디 통합논구술연구소(소장 김기한)에서 작성한 이번 분석자료는 상세한 문항분석 정보를 담았음은 물론, 계열별 출제경향, 연세대 논술 대비방법에 대한 조언도 포함하고 있다.
인문사회계열, 어려운 제시문에 쉬운 논제
메가스터디는 이번 분석자료에서 연세대의 인문사회계열 2차 예시 문항의 특징이 한마디로 ‘어려운 제시문’, ‘쉬운 논제’로 요약된다고 밝혔다. 동서고전에서 발췌한 비교적 난해한 제시문과 사회과학적 인식을 묻는 논제가 결합된 형태로 학생들의 체감난이도는 다소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반적으로 창의적인 사고력보다는, 제시문에 대한 이해∙분석력이 논제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제시문에 나타난 관점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각 제시문을 비교∙대조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자연계열, 과학문항 비중 증가가 특징
자연계열 문항의 가장 큰 특징은 과학문항의 비중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지난 2월 논술 모의고사와 비교할 때, 전체문항 수(3문항)는 그대로 유지되었지만, 수리문항은 1문항으로 줄고, 과학문항은 2문항으로 늘었다. 수리문항과 과학문항의 배점 비율은 4:6이고, 수리논제와 과학논제의 비율은 1:7로 자연계 논술에서 과학논술의 중요성이 커졌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동일계열 간 통합, 과학논술 비중의 증가 등 최근 주요 대학들의 자연계열 논술 출제 경향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연세대는 과학적 원리와 개념을 사회적 현상과 연결지어 사고할 것을 요구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앞으로도 자연계열 논술에서 이러한 유형의 문항이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연세대 2008 논술 2차 예시문항 분석자료 전문]
분석기관: 메가스터디 통합논구술 연구소 (소장 김기한)
연세대가 2008학년도 다면사고형 논술 2차 예시문항을 지난 9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인문사회계열 문항, 자연계열 문항 순으로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논술 예시문항을 공개한 것은 지난해 6월에 이어 두 번째다.
연세대는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원주 캠퍼스 논술 문항을 따로 예시했는데, 문항과 논제의 수는 동일하고 시험시간은 2시간으로 신촌 캠퍼스에 비해 1시간이 적다. 아래 분석자료는 신촌캠퍼스 예시문항만을 분석한 것이다.
1. 인문사회계열 문항 분석
‘어려운 제시문, 쉬운 논제’ - 제시문간 연결고리 이해가 관건
이번에 예시된 연세대 논술 인문사회계열 문항은, 지난 2월 인터넷을 통해 치러진 논술 모의고사 문항들과 비교할 때, 다소 어려워졌다. 문항 수(1문항)와 논제 수(3문제)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동서고전에서 발췌한 비교적 난해한 제시문들과 사회과학적 인식을 묻는 논제가 결합돼 학생들의 체감난이도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2월 논술 모의고사에서는 5시간의 시험시간에 답안분량의 제한이 없었던 것에 반해, 이번에는 시험 시간을 3시간으로 줄이고 총 2,600자 내외로 분량을 맞출 것을 요구했다.
창의적 사고보다는 이해.분석력이 논제해결에 결정적- 시각자료 활용도 특징
전반적인 문항의 성격은 창의적 사고력보다는, 제시문에 대한 이해∙분석력이 논제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시문에 나타난 관점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각 제시문의 관계를 비교∙대조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출발점이다. 논제 간의 연결은 다분히 수평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과거 구체적인 사례로부터 사회적 이슈로 심화시키거나 확장을 유도했던 것과 차이를 보인다. 다만 논제가 상당히 구체적이고 정교해졌기 때문에, 학생들이 논제에서 요구하는 바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을 것이다. 특히 통계자료를 활용한 수치자료 해석형 논제 대신 시각자료를 활용해서 제시문에 대한 이해를 묻고 있는 논제가 출제된 것이 특징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연세대가 예시한 인문사회계열 논술 문항의 특징은 ‘어려운 제시문’, ‘쉬운 논제’로 요약할 수 있다. 언어사회통합형이라기보다는 언어논술에 가까우며, 논제만 놓고 보면 쉬운 문제처럼 보이지만, 막상 논제와 제시문을 연결 지어 생각하면 상당히 어려울 수 있다.
<> 대비법 조언
이러한 유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소 다양한 분야의 서적들을 폭넓게 접함으로써 독해력과 인문∙사회과학적 안목을 기를 필요가 있다. 특히 연세대 인문사회계열의 경우에는 통합유형에 관계없이, 제시문들 간의 연결고리를 파악하고 있는지를 묻는 논제들이 꾸준히 출제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논술 모의고사 등을 통해 유사한 유형에 대한 실전 경험을 충분히 쌓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2. 자연계열 문항 분석
과학논술의 비중 증가, 과학적 원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관건
자연계열 문항의 가장 큰 특징은 과학문항의 비중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지난 논술 모의고사와 비교할 때, 전체 문항 수(3문항)는 그대로 유지되었지만, 수리문항은 1문항으로 줄고, 과학문항은 2문항으로 늘었다. 수리문항과 과학문항의 배점 비율은 4:6이고, 수리논제와 과학논제의 비율은 1:7로 자연계 논술에서 과학논술의 중요성이 커졌음을 알 수 있으며, 인문·사회과학적 주제는 활용되지 않았다. 이는 동일계열 간 통합, 과학논술 비중의 증가 등 최근 주요 대학들의 자연계열 논술 출제 경향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에 예시된 수리문항은 수리과학 통합형 문항으로 볼 수 있다. 타원과 빛의 성질에 관한 제시문을 주고, 이를 활용하여 기하학적인 논리를 전개할 것을 요구하는 문제로 교과적 지식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제시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분석이 가능하다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었다.
과학문항은 파동의 굴절과 관련한 물리영역 문항과 광합성의 원리에 대한 생물영역 문항이 각각 1개씩 출제되었는데, 외형상으로는 물리-지구과학, 생물-화학의 통합형 문제로 보이지만, 교과통합적 성격보다 각 교과의 특성이 더욱 부각된 문항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월 실시한 논술 모의고사에서 지구과학, 화학, 생물 등의 교과 영역을 골고루 통합하여 ‘물’이라는 공통된 소재에 대해 논술할 것을 요구하였던 것에 비해 과학 교과간 통합 성격은 다소 축소되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과학적 원리에 내포된 의미를 사회적 현상과 관련 지어 고찰할 것을 요구하는 기존의 틀은 유지되었다.
<> 대비법 조언
이러한 유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과서에 등장하는 과학적 원리와 개념들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학습 습관이 중요하며, 과학적 원리와 개념들을 사회적 현상들과 연결시켜 보고 자신의 생각을 간략하게 글로 서술해보는 연습도 필요하다. 연세대는 과학적 원리와 개념을 사회적 현상과 연결 지어 사고할 것을 요구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앞으로도 자연계열 논술에서 이러한 유형의 문항이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논술 모의고사 등을 통해 유사한 유형에 대한 실전 경험을 충분히 쌓아두는 것이 좋은 대비방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