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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C업계 선도 동양파일, 호전망 탄력받아 코스닥 도전

신규 건자재 시장 진출 목표…28~29일 청약 후 4월6일 상장 예정

이지숙 기자 기자  2016.03.22 13: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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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시년 동양파일 대표는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은 동양파일이 국내 PHC(고강도 콘크리트) 파일 선도기업으로 지위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20년 매출 2000억원 달성, 파일업계 1위 도약을 목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동양파일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스닥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사업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동양파일은 지난 1992년 설립된 PHC 파일 생산 전문기업으로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설비 개선 및 철저한 관리를 통해 고강도, 초고강도, 대구경, 선단확장형, 스마트 파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PHC 파일은 건축물, 구조물 등의 상부 하중을 지반 내 암반에 전달해 기초의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핵심 자재로 아파트, 초고층 건축물, 플랜트 설비 등 다양한 기초 공사에 사용된다.

지난 2013년 13.2%, 2014년과 2015년 각각 13.1%의 PHC 파일시장점유율로 업계 2위를 차지하는 등 업계 내에서 선도적 지위를 갖고 있다. 2014년 한림건설 자회사로 편입됐으며 2015년 매출액은 1156억원, 영업이익은 348억9700만원, 당기순이익 247억6400만원을 기록했다.

PHC 파일시장 전망도 밝다. 한국원심력콘크리트 협동조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412만톤 규모였던 PHC 파일 시장은 2015년 650만톤까지 커졌고 올해는 680만톤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대구경, 초고강도, 선단확장형 파일 등 고수익성 제품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동양파일도 이에 맞춰 고수익 제품 비중을 늘리는 중이다.

김 대표는 "지난 2012년 아산공장의 대구경 파일 생산을 상용화시켰고 함안공장도 대구경 파일에 대한 KS마크를 취득하며 양산체재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3년부터는 모든 공장에서 초고강도 파일 생산도 상용화하기 시작해 2015년 동양파일의 고수익성 제품 비중은 전체 38%까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호남지역 파일 수요를 선점해 향후 대규모 국가 사업 추진에 따른 수혜도 예상되고 있다.

동양파일은 충남 아산의 본사 공장을 비롯해 전북 익산과 경남 함안에 파일공장을 설립해 전국의 콘크리트 파일 수요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었다. 주요 경쟁사가 진입하지 않은 호남지역의 파일 수요를 익산과 함안 공장을 활용해 선점함으로써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확보했다.

그는 "새만금지구개발사업은 지반 강화를 위한 대규모 기초 공사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많은 파일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 동양파일은 익산공장을 거점으로 아산과 함안공장의 파일 공급력을 모두 집중시킬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향후 동양파일은 PHC 파일 수요 선점을 위한 설계영업팀 운용 및 생산 능력 증대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신규 건자재 시장 진출을 통해 건자재 주력 기업의 포지션을 확보할 계획이다.

동양파일의 총 공모 주식수는 80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 밴드가는 1만~1만16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800억에서 928억원 사이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23~24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28~29일 이틀 동안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4월6일이며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