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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막대기 공천 VS 국민의당 패권정치' 답습

참여자치21 "광주 자존감 짓밟는 행위 멈추라"

김성태 기자 기자  2016.03.22 12: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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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지역 한 시민단체가 총선을 앞두고 벌어지는 공천 파행에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을 싸잡아 비난하며 '이들이 호남을 정치적 식민지로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니냐'며 각성을 촉구했다.

참여자치21(공동대표 오미덕·정재원·김정희)는 21일 성명을 내고 "총선을 앞두고 더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광주시민을 우롱하는 오만한 정치행태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짚었다.

단체는 지난 18일 더민주가 밝힌 동남갑에 최진, 북구갑에 정준호 전략공천에 대해 광주시민을 무시한 '깜깜이·막대기 공천'이라고 날을 세웠다.

참여자치21은 "이들이 얼마나 광주시민을 무시하는지, 왜 광주시민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는지를 확인하게 하는 행태다. 여전히 호남을 식민지쯤으로 여기는 속내가 드러난 것으로, 더 민주가 왜 광주시민의 외면을 받고 있는지를 여전히 깨닫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단체는 "(낙하산 후보들이) 광주를 위해 온몸을 바칠 것처럼 떠들다가 떨어지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버리는 행태… 광주가 철만 되면 기웃거리다 떠나는 기러기 정치인의 도래지라도 된단 말인가"라고 더민주 전략 공천자들에게도 직격탄을 날렸다.

또 "최근 공천관련 국민회의쪽 후보들의 반발 사태나, 안철수 대표의 측근들이 공천작업이 진행 중임에도 공관위원을 사퇴하고 비례를 신청한 사실 등을 볼 때, 오로지 자기세력 확장만을 위한 극악한 패권정치라 아니할 수 없다"고 국민의당을 향한 질타도 던졌다.

이어 "호남을 무시한 더불어민주당을 대신해서 뜻을 받들겠다고 하지만, 안철수 민주당 대표시절 광주시민의 뜻을 무시한 광주시장 전략공천 등의 전과가 있지 않은가"라며 안철수 대표가 지난 광주시장 선거 파행의 전범임을 상기시켰다.

천정배 공동대표의 오락가락 이중행보도 도마에 올랐다.

단체는 "뉴DJ 발굴을 통해 호남정치를 부활시키고 무능한 야권을 재편하겠다던 천정배 공동대표 또한 자리보존만을 위해 그간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다" 고 힐난했다.

참여자치21은 "두 당 모두 광주시민을 겁박해 표를 갈취하려 할 뿐, 광주를 위한 어떠한 비전도 정책도 보여주고 있지 않다. 이런 세력에게 어찌 광주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라며 "광주를 우롱하는 행태를 멈춰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