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사회적경제(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분야를 각 지방자치단체가 집중 육성하고 있다.
경기도 14개 기초지자체도 사회적경제를 육성하기 위한 전문 육성기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각 지역의 특성을 잘 반영하여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잘 수행 중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최근 두드러진 활약상을 보이는 곳이 있는데 바로 고양시에서 위탁을 받아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 고양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하 센터)다.
센터는 2009년 '고양시 사회적기업 육성에 관한 조례' 제정 이후, 고양시 사회적기업을 단계에 맞춰 육성하기 위해 2012년 6월 개소, 현재 사회적경제 분야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센터의 역할은 사회적경제 분야의 교육 및 컨설팅을 진행, 사회적경제 기업을 창업(인증, 지정)시키는 것과 사회적경제 분야에 진입한 기업들이 지속적인 경영이 가능하도록 상용화·마케팅·네트워킹 사업을 지원해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두 가지다.
센터는 이러한 사업 분야를 일원화하고자 노력 중이며, 이에 따라 사회적경제 One-Stop지원 프로세스를 구축, 현재 △교육 △컨설팅 △상용화 △마케팅△네트워킹 5개 분야에 10개 세부 사업을 진행 중이다.
먼저, 사회적경제 교육 부분은 기초·심화·재직자 과정별로 나눠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데, 2015년까지 3년 동안 총 46회, 1181명의 교육생을 배출해 명실상부한 사회적경제 기업 창업의 토대가 됐다.
컨설팅은 개인 방문(센터 방문, 기업 방문, 유선 상담)과 집단 상담으로 나뉜다. 2012년부터 4년간 총 2436회 컨설팅을 진행해 사회적경제 분야로 진입하기 위한 산실 역할을 하고 있다.
상용화 지원 부분은 시비 사업인 아이디어 공모전, 창업 공모전과 국비사업인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들 수 있다. 특히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은 2013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으로부터 (사)사람과 세상 등과 공동 사업자로 선정돼 9개 기업의 사회적기업 육성을 돕는다.
마케팅 분야는 2015년 나눔장터, 사회적경제 한마당 등을 센터 주관 및 민간(고양하나로마트), 공공(따뜻한공동체지원센터) 등과 사업을 연계한 바 있다. 총 9회 137개 기업을 지원해왔다.
네트워킹은 사회적경제 정기 워크숍을 상·하반기에 각각 1회씩 전개했고, 사회적경제 기업의 의견 수렴 및 반영을 위해 행사(나눔장터 및 한마당 등) 진행시 민관 TF를 총 8회 실시했다.
그리고 사회적경제 기업과 IT·SW기업, 방송영상기업, 스마트러닝기업 간 협업을 위해 이종산업 간 협업 세미나를 개최해 참가한 기업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지원 행보를 통해 2012년 센터 개소시 13개에 불과하던 관내 사회적경제 기업은 2016년 2월 기준 179개(△사회적기업 48개 △협동조합 119개 △마을기업 12개)로 증가했다. 이로써 고양시는 경기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사회적경제 기업을 보유한 기초지자체가 됐다.
향후 센터는 사회적경제 육성을 위해 시민·공무원·기업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적경제 교육을 진행, 'Bottom-Up'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고양시에서 사회적경제 생태계 및 문화가 구축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회적경제 제품에 대한 생산과 소비가 자유롭게 이뤄지는 선순환구조 구축을 도모, 사회적경제 분야가 하나의 시민 문화(생태계)로 인식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사회적경제 기업이 고양시에서 지속 경영이 가능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