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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1조7000억원 규모 싱가포르 차량기지 단독 수주

지하철 3개 노선 통합한 세계 최대 빌딩형 차량기지

김명봉 기자 기자  2016.03.22 12: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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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GS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14억6000만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 규모 빌딩형 차량기지 공사 T301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1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이상기 인프라부문 대표 △노재호 싱가포르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T301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를 총괄하는 LTA가 발주한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 프로젝트다. 특히 차량기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데다 빌딩형 차량기지는 세계 최초 공사여서 주목받았다.

싱가포르 남동부 창이공항 인근에 위치한 싱가포르 지하철 3개 노선인 △다운타운라인 △톰슨이스트코스트라인 △이스트웨스트라인의 차량기지 공사로, 약 32만㎡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 지하철 차량기지와 지상 1층~4층 규모 버스 차량기지가 지어진다.

지하철 차량기지는 총 985대, 버스 차량기지에는 버스 815대를 수용할 수 있으며 2024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수주전에서 GS건설은 입찰 설계 시 3D 설계 모델링인 BIM을 활용해 발주처에 최적 공법을 제시해 전 세계 선진 건설사들을 제치고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7월 다운타운라인 차량기지인 C911을 싱가포르 내 지하철 프로젝트 중 유일하게 공사기간 연장 없이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도 이번 T301 프로젝트 수주에 큰 가산점이 됐다는 게 GS건설 측의 설명이다.

또한 작년 5월 싱가포르 환경인증제도에서 최고 등급인 스타 등급을 획득했으며, 이듬해 9월 싱가포르 안전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공정·환경·안전 3박자를 고루 갖춘 우수한 시공능력으로 싱가포르 정부에게 높은 신뢰를 받아온 점이 이번 수주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부연이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싱가포르 지하철 최대프로젝트인 이번 T301 프로젝트 수주는 그간 여러 지하철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싱가포르 정부에게 당사의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인정받고 신뢰를 쌓아온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공사 수행으로 GS건설뿐 아니라 한국 건설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