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노옹의 벼랑 끝 승부수가 통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비례대표 순번을 둘러싼 논란이 누그러질 조짐이다.
당초 김 대표의 요구대로 다시 2번을 배정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칩거에 들어간 김 대표가 22일 오전부터 당부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언이 나오고 있다.
더민주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심야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김 대표의 비례대표 순번 지정 문제를 김 대표 본인에게 위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0일 자신을 비례 2번으로 '셀프 전략공천'한 뒤 중앙위 반발에 부딪히자 21일 당무를 거부했다.
비대위원들이 김 대표의 순번을 14번으로 조정하는 안을 마련하기도 했지만 김 대표가 강하게 거부하면서 중앙위가 이를 되돌린 셈이 됐다.
중앙위의 절충안에 따라 김 대표가 당선안정권에 전략공천할 수 있는 몫은 7명에서 4명으로 줄었다. 김 대표는 본인 외에 박경미 홍익대 교수, 최운열 서강대 교수, 김성수 대변인을 당선안정권 순번에 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열리는 비상대책위 회의에 참석해 비례대표 순위 확정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김 대표의 비례 2번 배정을 두고 불거진 당 내홍이 극적으로 봉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