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높은 청약경쟁률로 1순위에서 잇따라 마감행렬을 기록한 부촌에 신규분양이 속속 나오고 있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강남구 △대구 수성구 △부산 해운대구 등 지역을 대표하는 부촌 지역에서 총 11개 분양단지에 청약통장 38만4516개가 몰렸다. 서울 전체 분양단지에 사용된 1순위 청약통장 개수(16만9942개)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실제 대구 최고 부촌 수성구는 평균 520.2대 1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 평균경쟁률 56.1대 1보다 9배가량 높다. 특히 지난해 9월 수성구 황금동에 분양했던 '힐스테이트 황금동'은 622.1대 1로 전국 분양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강남구는 지난해 서울시 내에서 청약열기가 가장 뜨거웠다. 1순위 경쟁률은 33대 1로 서울 평균 13.9대 1보다 2배 이상 치열했다, 강남구 내에서도 교육1번지로 통하는 대치동 청약률이 50.6대 1로 최고 수준이었다.
지역 대표부촌 청약 열기는 고분양가 논란까지 종식시켰다. 해운대구에서 분양한 '엘시티 더샵' 평균 분양가는 3.3㎡당 2730만원에 달했다. 이 단지는 839가구 모집에 1만4450명이 청약해 평균 17.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마크했다.
분양권 시세에서도 거액의 웃돈이 붙는 등 몸값도 치솟고 있다. 지난 1월 국토교통부 분양권 실거래가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억원 이상 분양권 프리미엄이 붙은 평형은 총 98건이며, 이 중 서울 강남3구가 31건으로 30% 정도다.
대우건설 분양 관계자는 "지역 내 최고 수준 집값을 형성 중인 대표 부촌은 대부분 도심 한복판에 있어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갖췄고 업무지구 접근성도 좋다"며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들 관심도 높아 분양 블루칩으로 통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올봄 뜨거운 분양열기 속 부촌 입성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을 겨냥한 대형건설사들의 새 아파트 소식.
대우건설은 4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 556-12번지 일대에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5개동이며, 아파트 전용면적 84㎡·총 705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59~75㎡·112실로 구성됐다. 대구 지하철 2호선 범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 이용도 수월하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주목할 만하다. 약 113㎡규모 대형 근린공원인 범어공원과 범어시민체육공원이 단지와 가까이 있어 입주민들이 산책이나 운동을 즐길 수 있다. 교육환경으로는 △경신중 △경신고 △대구과학고 △대구여고 △경북고 △정화여중·고 △대륜중·고 등이 인접했다.
GS건설은 4월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주상복합단지 '마린시티자이'를 공급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80~84㎡·총 258가구 규모다. 단지 옆 해원초등학교가 위치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홈플러스·갤러리아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가까이 있다.
이어 포스코건설은 5월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에서 '해운대 더샵 센텀그린'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7개동·전용면적 59~72㎡·총 464가구 규모다.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영화의 전당 △부산시립미술관 △벡스코 등이 있어 쇼핑·문화·여가시설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명문학군과 교통·녹지 등이 갖춰진 서울 대표 부촌인 강남권에서도 분양이 잇따른다. 삼성물산이 3월 말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레미안 블래스터지'를 내세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23개동·전용면적 49~182㎡·총 1957가구 규모며, 이 가운데 396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주변에는 △개원초 △개일초 △개포중 △개포고 △경기여고 △단대부고 등 명문학군이 위치하며, 단지를 중심으로 양재천이 흐르고 대모산이 자리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대림산업은 4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뷰'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5개동·총 595가구 규모로 41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한강변에 위치해 저층 일부를 제외하고는 한강 조망권을 확보했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도보권이며, 지하철 3·9호선 고속터미널역과 반포역도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