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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시대적 소명 따르는 BMW "일렉트릭 마켓 잡아라"

'이동수단 패러다임' 지속가능한 미래 이동수단 '배기가스 제로'

전훈식 기자 기자  2016.03.22 10: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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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글로벌 여러 완성차 브랜드들이 올해 '친환경' 카드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동시에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7년 동안 1위 자리를 고수 중인 BMW도 그룹 서브 브랜드 I를 통해 '친환경'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BMW i는 그룹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하는 BMW 서브 브랜드다. 메가시티를 겨냥해 개발된 BMW i는 프리미엄 모빌리티 서비스를 비롯해 시대를 초월하는 미래형 디자인과 차체구조, 기술 등 완전히 새로운 콘셉트를 최초로 도입했다.

BMW 그룹은 지난 2007년 '프로젝트 i'를 시작으로 2009년 실증용 전기차 미니(MINI) E 600대와 2011년 BMW 액티브E 1000대를 제작해 전 세계 주요 도심에서 2100만㎞에 이르는 테스트를 시행했다.

이를 통해 얻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이동수단 솔루션에 대한 연구가 이뤄졌고, 이는 BMW i3 탄생 모태가 됐다.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 i3…완충 충전 3시간 소요

개인 이동수단 혁명을 가져올 BMW i3(이하 i3)는 '배기가스 제로'라는 지속가능한 미래 이동수단이며 도시에서 드라이빙 즐거움을 선보일 혁신적인 전기자동차다. 최적 균형과 무게 배분으로 브랜드 슬로건인 '드라이빙의 즐거움(Sheer Driving Pleasure)'을 실현한다.

i3 차체는 새로운 개념인 '라이프드라이브(LifeDrive)' 구조로, 탑승공간 '라이프 모듈'과 e드라이브 등 구동력을 담당하는 '드라이브 모듈'로 구성해 설계했다. 바디-온-프레임(단단한 프레임에 별도 차체 탑재 방식)과 유사한 해당 차체는 넉넉한 실내공간과 뛰어난 주행성능은 물론, 높은 안전성까지 제공한다.


아울러 초경량 소재를 활용해 배터리로 인한 무게 부담을 줄였다. 신소재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으로 차체를 제작해 경량화 및 안전에 기여를 했으며, 드라이브 모듈도 대부분 알루미늄을 적용했다.

때문에 공차 중량이 1300㎏에 불과하지만, 64㎞/h 속도의 전면 충격에도 탑승자 안전을 보장하는 동시에 충격 흡수 구조를 채택해 고전압 배터리도 보호할 수 있다.

또 무게중심을 낮추기 위해 배터리를 차체 하단에 설치하면서 '50대50' 배분으로 민첩성도 향상시켰다. 아울러 19인치 경합금 휠(상위 모델 비스 20인치 장착)은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강성을 발휘하며 낮은 구름 저항 타이어와 함께 다이내믹한 주행력을 발휘한다.

후륜 구동인 i3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5㎏·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소 회전 직경은 9.86m며, 단단한 서스펜션과 날카로운 핸들링을 나타낸다. 정지에서 60㎞/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7초며, 100㎞/h까지는 7.2초면 충분하다.

이와 동시에 완전 충전 상태에서 최고 132㎞까지 주행 가능하며, 에코 프로(Eco Pro) 모드나 에코 프로 플러스(Pro+) 모드로 설정하면 주행거리가 더 늘어난다.
 
이처럼 효율적인 주행을 돕기 위해 BMW는 i3에 싱글 페달 제어 기능을 장착해 고속 주행 시 최대 효율성을 발휘하며, 저속에선 강력한 제동 효과를 자랑한다. 즉, 페달 하나로 주행과 감속이 가능해 운전자 편의성과 드라이빙의 재미를 선사하는 것.

아울러 BMW 고유 디자인 특성과 i의 미래지향 요소를 융합했다. 보닛에서 출발해 지붕을 지나 후면까지 이어지는 블랙 벨트와 측면에 마치 물결이 흐르듯 디자인된 스트림 플로우 라인은 i만의 대표 특징이다.

차체도 △전장 3999㎜ △전폭 1775㎜ △전고 1578㎜의 크기로로, 매력적이고 안정적 비율을 완성한 동시에 짧은 오버행은 민첩하고 역동적 특성을 나타낸다.
 
한편, 타입(Type) 1 방식의 완속 충전을 채택한 i3는 100% 충전하는 데 3시간이 소요되며, 한 시간 충전만으로도 약 50㎞ 주행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으로는 타입 1 콤보(Combo) 방식을 사용하며, 80% 충전까지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국내 고객들을 위해 BMW코리아가 특별 제작한 i월박스(Wallbox) 가정용 충전기도 3시간이면 충전되며 RFID 카드로 독립사용이 가능하다.

이와 별도로 220V 전압을 사용하는 비상용 충전기를 기본 제공하며, 이를 통한 완전 충전까지는 8~10시간이 걸린다. 가격(vat 포함)은 △i3 룩스 5650만원 △i3 솔 플러스 6350만원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 주행거리 600㎞ 이상

BMW i 두 번째 모델인 BMW i8(이하 i8)은 공기역학적인 디자인과 미래지향적인 실내공간으로 혁신적인 운전의 즐거움을 안긴다.

i8은 i만의 특별 설계 개념인 '라이프 모듈'과 '드라이브 모듈'로 이뤄졌다. 탑승 공간을 구성하는 라이프 모듈은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파워 트레인과 고전압 배터리, 섀시 등이 통합된 드라이브 모듈의 경우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때문에 공차중량(1485㎏)은 매우 가볍고, 지상고(460㎜)와 공기저항계수(0.26Cd)는 매우 낮은 무게 중심을 구현했다.
 
무엇보다 i8에는 BMW 이피션트다이내믹스(EfficientDynamics)의 최신 기술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고성능 3기통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32.6㎏·m의 힘을 발휘하며, 구동력은 6단 자동 변속기를 통해 뒤 차축으로 전달된다.

여기에 i8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전기 모터는 △최고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25.5㎏·m의 힘을 내고, 이 힘은 2단 자동 변속기로 앞 차축으로 전해진다.

이런 트윈파워 터보 기술과 지능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 적용된 e드라이브 기술의 결합으로 i8은 최고출력 362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또 정지에서 100㎞/h까지 단 4.4초밖에 걸리지 않으며, 250㎞/h의 최고 속도를 발휘한다.
 
특히 i8은 지속가능한 현대적인 스포츠카 비전을 현실로 구현한 산물이다. 4개 휠은 두 가지 드라이브 시스템의 영향으로 동시에 구동된다.

사륜구동시스템은 마치 도로 표면에 붙어 달리는 듯한 강력한 접지력을 자랑하며, 프런트 휠 드라이브와 리어 휠 드라이브, 4륜 드라이브 장점을 결합해 필요에 따라 최적 동력 성능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컨트롤 스위치와 e드라이브 버튼을 통해 다섯 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전력만으로 최대 37㎞까지 주행 가능한 i8은 최고 120㎞/h의 속도를 발휘한다. 컴포트 모드는 주행 역학과 효율성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을 구현해 일상 주행 조건에서 전기모드 주행까지 감안해 평균 600㎞ 이상의 주행 거리를 실현한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전기모터를 통해 제공되는 강렬한 부스트 기능이 돋보이며, 에코프로 모드는 완전 전기주행 모드와 하이브리드 모두에 적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i 특유 감성 언어로 디자인된 i8은 전형적 BMW 클래식 스포츠카 차체 비율을 바탕으로 새로운 디자인 해석이 더해졌다. 특히 날개처럼 위로 열리는 걸윙 도어와 말쑥한 차체 라인, 레이어링 원칙에 따라 처리된 내·외부 표면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풀 LED 헤드라이트가 기본 장착되며, 레이저 헤드라이트는 옵션이다. 양산차 최초 i8에 적용되는 레이저 라이트는 전력 소모가 적고 주변 온도를 높이지 않으면서 훨씬 더 밝은 빛을 발산한다. 조사 거리는 일반 LED 라이트 두 배에 달하는 최대 600m에 달하며, 에너지 효율도 30% 더 높다.

i8에는 다양한 첨단기능이 들어갔다. 3D 그래픽을 지원하는 프로페셔널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전기 에너지를 우선 사용하도록 유도한다. 계기반은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대체됐으며, BMW i드라이브 터치 컨트롤러가 통합된 8.8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가격(vat 포함)은 1억985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