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여수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한창석)은 올해 첫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여수요양병원에서 음악회를 연 여수시립합창단은 10여년 가까이 매년 빠지지 않고 요양병원을 찾고 있으며 올해도 첫 연주회를 요양병원에서 시작했다.
이들은 삶과 죽음 사이에서 사투를 벌이는 말기 암 환자들을 찾아 음악으로라도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자 감동적인 연주를 들려줬다.
이날 음악회는 아름다운 봄노래를 시작으로 독창, 우리가요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음악과 재미있고 유쾌한 앵콜곡이 어우러지며 한 시간의 연주가 펼쳐졌다. 서정적이면서도 우렁찬 합창이 가슴에 꽂힐 때마다 환자들은 큰 호응을 보냈으며 몇몇 환자는 눈물까지 보였다.
한창석 상임지휘자는 "항상 이 무대가 그립고, 비록 관객 숫자는 적지만 이보다 더 훌륭한 관객이 있는 무대는 없을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환자 분들을 위해 또 한 번의 공연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