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한국GM은 2016 캡티바를 포함해 총 7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쉐보레 브랜드가 내수시장에서 성공해 나갈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한국GM 제임스 김(James Kim) 사장 겸 CEO는 21일 경기도 양평군 봄 파머스 가든에서 진행된 '2016 쉐보레 캡티바'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7종 전부를 말할 순 없지만 부산모터쇼에 앞서 신형 말리부를 5월 말에 선보이고, 전기차 볼트(Volt)도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모델들의 출시로 한국GM의 포트폴리아는 상당히 좋고 훌륭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데일 설리번 부사장은 "캡티바의 올해 판매목표는 7500대이며, 한국GM의 전체 판매 목표량은 19만1000대"라고 말했다.
이에 제임스 김 사장은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17%인 SUV의 점유율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쉐보레 RV 라인업을 대표하는 캡티바는 국내 자동차시장의 가장 큰 격전지인 SUV 세그먼트에서 쉐보레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을 거들었다.
다만, 데일 설리번 부사장은 국내 시장점유율 10% 달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그동안 한국 자동차시장은 꾸준히 증가해왔지만, 최근에는 증가보단 완만한 형태다"라며 "전체 시장 규모에 따라서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준대형 세단 임팔라 국내 생산 여부와 관련해 제임스 김 사장은 "임팔라를 한국소비자들이 굉장히 좋아하지만 한국에서 생산할 지는 중요한 결정이자 힘든 결정이다"라며 "아직까지 우리 회사는 검토하는 중이고 좀 더 기다려달라"고 언급했다.
또 노조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노조는 우리와 굉장히 중요한 파트너"라며 "지난 2년 동안 파업이 없었던 만큼, 2016년에도 협력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겠다"고 제언했다.
앞서 한국GM 노사는 지난해 하반기 임팔라를 수입할 때부터 국내 생산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당시 사측은 연간 1만대 판매 시 국내생산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최근 3만대로 상향 조정해 노조 반발이 심해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