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올해 서울지역 재건축·재개발 분양물량이 모두 6500여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물량의 대부분은 또 은평·성북 등 강북지역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는 6월 이후 올해 12월까지 서울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뉴타운 포함) 아파트 분양물량은 총 37곳 6537가구라고 밝혔다. 이중 재개발(뉴타운 포함) 아파트가 25곳 5991가구, 재건축 아파트가 12곳 546가구였다.
권역별로는 강북권이 14곳 4438가구, 도심권이 11곳 1199가구, 강서권이 11곳 867가구, 강남권이 1곳 33가구로 강북권에 67.9%가 몰려 있다.
이같은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은 대부분 중소형평형 물량이 많기 때문에 청약가점제 시행 이전인 7~8월 물량에는 가점이 낮은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하다. 또 재개발은 단지규모가 큰 곳이 많아 청약가치도 높다.
◆재건축, 강남 1곳 포함 12곳 500가구
연내 총 12곳 546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중 강남권 분양 물량은 33가구로 단 1곳뿐이며 대부분 강서권(6곳 292가구), 도심권(3곳 123가구)에 몰려 있다.
규모가 작은 연립주택이나 빌라 재건축이 대부분이어서 물량이 많지 않지만 역세권 인근에 위치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계룡건설산업은 강남구 도곡동 금호빌라를 재건축해 총 53가구 중 84~102평형 33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7월초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이 걸어서 2~3분 거리인 역세권 단지로 남부순환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옆으로 개포공원이 있고 양재천도 가깝다.
마포구 하중동에서는 GS건설이 시공하는 한강밤섬자이가 8월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총 488가구 중 33~60평형 7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독주택 재건축 단지로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한강시민공원·밤섬 이용이 편하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이 걸어서 3분, 2009년 이후 개통예정인 경의선 서강역이 차로 5분 거리다.
경남기업은 구로구 구로동 비둘기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129가구 중 24~31평형 55가구를 10월에 일반분양 한다. 서울지하철 2·7호선 대림역이 걸어서 2분 거리다. 이마트(구로점), 동구로초등, 구로중 등도 가깝다.
◆재개발+뉴타운, 은평뉴타운 등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 주목
연내 재개발 단지는 총 25곳 5991가구다. 이중 10곳 1449가구는 뉴타운 사업이 함께 진행 중이다.
SH공사는 은평뉴타운 1지구에서 10월 첫 분양에 나선다. 34~65평형 2817가구로 롯데건설·삼환기업·현대산업개발·태영·대우건설·SK건설이 시공한다.
북한산국립공원과 갈현근린공원에 둘러싸인 생태형도시로, 교육시설·편의시설 등이 확충돼 생활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북아현뉴타운(3차)에서는 동부건설이 충정로·냉천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총 681가구 중 24, 41평형 179가구를 6월 말 일반분양 한다. 견본주택은 6월22일 개관할 예정이다.
단지 맞은편에 돈의문뉴타운(2차)이 있어 수혜가 예상되며 서울역·신촌·명동 상권 이용이 편리하다.
강북권에서는 재개발 사업으로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를 4곳이나 일반분양 한다.
이중 3곳이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단지로 모두 8월 분양예정이다. 성북구 정릉9구역(1254가구 중 24~44평형 320가구), 성북구 길음8구역(1617가구 중 24~40평형 209가구), 동대문구 용두1구역(1054가구 중 25~43평형 275가구)로 대규모 삼성타운을 형성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영등포구 신길5구역을 재개발해 총 198가구 중 25~43평형 108가구를 7월에, 대우건설은 성북구 하월곡동 월곡1구역을 재개발해 총 714가구 중 24~42평형 57가구를 8월에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