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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리스크 감수하지 말라”

SK증권, 실적 고려한 보수적 투자 권장

이윤경 기자 기자  2006.01.06 09: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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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환율하락으로 인한 주가 영향력은 미미하지만 보수적으로 투자하라는 분석이 6일 나왔다.

SK 증권의 최성락 연구원은 빠른 원/달러 환율 우려가 주가 부담을 부각시켰지만 우선 시장에 내성이 있어 영향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원/ 달러 하락속도와 추가 하락 우려로 현재 차익실현을 위한 제공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원/ 달러 환율은 최근 1 개월 기준으로.4.7% 하락했으며 이 같은 빠른 속도는 2000년 이후 3번 밖에 없었다. 그중 두 번은 상승장에서 발생했으나 주가 상승추세를 반전시키지는 못하고 일시적 조정 요인만 되었을 뿐이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당시 절대수준이 실물 경기에 충격을 줄만한 수준이 아니었기도 하지만 노출된 재료에 대한 자체 내성력이 생겨 악재로서의 영향력이 제한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미 시장에서 예상해 왔던 만큼 주가 내성력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의 환율 급락은 빌미로서 작용했을 뿐이며 보다 본질적인 이유는 쉼 없이 올라온 주가자체의 하중 때문이라는 해석이 타당했다는 설명이다.

 물론 환율이 현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큰 폭의 단기 급락세를 보인다면 약세는 불가피하나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환율 급락 가능성은 낮게 보았다. 즉 환율움직임이 제한적 범위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가정한다면 향후 투자전략의 초점은 이번 실적발표에 맞춰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관건은 이미 기대감을 반영한 주가수준을 한 단계 더 견인할 모멘텀이 가능할지에 관한 문제라고 최 연구원은 덧붙였다.

 또한 대형 IT 주의에 대해서 4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대체로 충족시킬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 상승 모멘텀으로 연결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악재의 제한적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향후 시장 움직임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