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민의당이 광주지역 4·13 총선 공천자 결정을 위해 도입한 '숙의배심원단' 경선이 파행을 거듭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숙의배심원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고도, 중앙당의 공천 번복으로 후보자격이 박탈된 서구갑 정용화 예비후보가 공천 번복 즉각 철회를 촉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여기 더해 동남갑의 경우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회의 미숙한 경선진행으로 총득표의 조정이 이뤄지며, 지지자 간 고성이 오가는 등 파국을 맞았다.
결국 장병완 예비후보에게 패한 서정성 예비후보는 21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에 효력정지 및 개표·투표 결과발표 이행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
서구갑 정용화 후보도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숙의배심원제를 통해 시민들에 의해 공정하게 선출된 후보의 공천 번복으로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이를 '광주시민을 향한 테러'로 규정했다.
그러나 최원식 당 수석대변인은 서구갑 공천번복 이유로 "광주 서갑 경선에서 정용화 예비후보가 여론조사 득표율이 조금 높았지만, 본인이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경력을 기재를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서 신인 가산점에서 제외됐다"며 "그 결과 송기석 예비후보가 신인 가산점을 받아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용화 예비후보는 "한나라당(새누리당) '당협위원장' 이력은 명칭과 기능이 다른 것으로 정치신인 제외의 사유가 되지 않는다. 또 과거 타당에 대한 적용은 옳지 않다는 광주시당의 유권해석이 있었다"고 반발 중이다.
광주 동남갑 지역에서 현역 의원인 장병완 예비후보와 경선을 치른 서정성 예비후보는 1차 득표율과 결선투표 유권해석 문제로 경선이 중단됐으나 최고위에서 장 예비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국민의당은 "경선 결과 최종 점수를 내는 과정에서 시스템 해석상 착오를 일으켰었는데 면밀히 검토한 결과, 장 후보가 41.3%의 득표로 결선투표 없이 경선에서 승리가 확정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정성 후보는 "공정한 절차에 의해 1차 투표에 이어 결선투표까지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를 일방적으로 중단시켰다"고 반박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를두고 '친노(親盧·친노무현)의 패권정치를 비판하면서 나온 국민의당 또한 마찬가지'라는 비난여론이 비등 중이다.
지역 원로 A씨는 "공천관련 국민의당 후보들의 반발 사태나, 지도부와 측근들의 공천작업이 자기세력 확장만을 위한 패권정치로 보인다. 이런 세력에게 어찌 광주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