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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지상파DMB, HD화질로 '날개' 달까?

지상파DMB특별위원회 "내년 8월부터 지상파DMB HD화질로 전면 전환"

황이화 기자 기자  2016.03.21 18: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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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는 8월부터 일부 지상파DMB 방송을 기존보다 12배 개선된 HD화질로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KBS, MBC, SBS 지상파 3사와 YTN DMB, 한국 DMB, U1미디어로 구성된 지상파DMB특별위원회(위원장 오수학, 이하 DMB특위)는 21일 이 같은 구상을 포함한 '고화질(HD) DMB방송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권성근 경일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가 조사한 DMB 이용행태 조사보고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DMB서비스의 최대 단점으로 화질이 좋지 않다는 점을 꼽았다.

기존 지상파DMB 서비스는 QVGA(320*240) 화질로 제공되고 있다. QVGA은 2008년 출시된 한 휴대폰에서 채택하고 있는 해상도로, 지금처럼 모바일에서도 얼마든지 HD급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모바일 동영상' 시대에 이용자가 체감하는 지상파DMB 화질은 더 나쁠 수밖에 없다.

이날 발표를 맡은 김혁 SBS플랫폼사업팀장은 "지상파DMB는 광고매체에서 경쟁력이 하락하기 시작했고, 그 타개책으로 홈쇼핑 등에 채널을 임대하면서 늘어나는 채널에 화질은 더욱 나빠졌다"며 "이후 고화질을 무기로 한 다른 매채들이 증가하며 경쟁력이 또다시 하락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고 업계 현황을 정리했다.

이에 지상파DMB 특별위원회는 화질개선을 통해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 경쟁력 재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DMB특위는 △6월 고화질DMB 시험방송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열리는 8월 수도권에서 고화질DMB채널 론칭 △2017년 기존화질·고화질DMB서비스 동시방송 △2017년 8월 고화질DMB서비스로 전면 전환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특히 휴대폰과 내비게이션 등 단말제조사는 본방송 전에 신규단말에 적용해 출시할 예정이며,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HD DMB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는 게 DMB특위 측 설명이다.

현재 LG전자와 협약을 맺고, 오는 7월경 HD화질의 지상파DMB서비스가 가능한 LG전자 단말기가 출시될 예정이다. DMB특위는 삼성전자 등 다른 단말기제조사업자와의 협약도 진행 중이다.

DMB특위는 "고화질DMB 방송이 시작되면 시청자들은 데이터 이용료 부담과 통신망 트래픽 걱정 없이 실시간 HD TV 시청이 가능해지고, 국내 단말기제조사는 DMB를 장착하지 않고 있는 해외 단말기제조사보다 한 단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번 추진계획과 함께 '무료보편서비스'의 대명사인 지상파DMB 서비스 일부가 유료화될 가능성도 언급됐다.

DMB특위 관계자는 "방송사 스포츠 채널 유료화 계획은 없지만 메이저리그 등 해외 스포츠 중계나 주문형비디오(VOD) 등 프리미엄 채널들에 한해서 유료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