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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시공간 뛰어넘는 편의점 금융 "너 이름이 뭐니?"

하영인 기자 기자  2016.03.21 10: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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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바쁜 생활에 치여 금융 업무를 보기 어려웠던 이들에게 희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최근 국내 최대 편의점 체인망인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NH투자증권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인데요.

NH투자증권은 연내 은행·증권·보험 등 주요 계열사 금융서비스를 아우르는 신규 기기를 개발해 BGF리테일과 손잡고 시범 운영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그 첫걸음으로 CU성동금호점에 'CU 365 캐쉬존'을 마련했는데요. 지금은 단지 현금지급기가 설치돼 있을 뿐이지만, 곧 새로운 기기로 교체한다 하니 얼마나 국민 편의성에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제휴 서비스는 일정 기간 테스트를 거치고 전국적으로 범위를 확산할 예정인데요. BGF리테일은 전국에 9600여개 CU편의점과 자회사 BGF캐쉬넷을 통해 약 1만대 CD·ATM기를 보유하고 있답니다.

이미 편의점에서는 십여년 전부터 CD기를 통해 통신요금, 도시가스, 국민연금, 건강보험, 국세 등 각종 공과금 수납과 모바일 결제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왔는데요. 이외에도 CU는 △알뜰폰 가입·충전 △하이패스 충전 △대출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인지도는 현저히 낮은 실정입니다. 이번에도 좋은 서비스를 개발하고도 활용하지 못하는 일 없도록 프로모션에도 열심이어야겠습니다.

그 하나로 NH투자증권은 비대면 계좌개설 마케팅을 이르면 이달 중 시작한다는 계획인데요. CU 도시락에 비대면 계좌개설 앱으로 연결되는 QR코드를 부착, 실제 계좌를 개설한 고객에게 도시락을 무료로 증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CU는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지난해 인터넷은행 전용 편의점 모델을 개발하기도 했는데요. 기존 오프라인 점포 수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인 가운데 이 같은 무인점포는 금융사의 영업력을 유지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접근성과 편의성을 기반으로 고객관리와 잠재고객 발굴에 초점을 맞춘 것이죠. 다만 기기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큰 비용이 필요할 것은 자명해 보입니다.

금융사는 물론 편의점과 국민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바람직한 성장이 앞으로도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