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로 설립 12년차인 티오에스코리아(대표 이승우)는 지난해 매출액 40% 성장을 넘기며 어려운 파견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토털아웃소싱기업이다. 금융권 전문 상담사 파견사업으로 시작한 티오에스코리아는 현재 국내 32개 파견허용 전직종과 △업무의 도급 △시설관리·미화 △유통 및 단체급식 △HR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 전국적으로 860여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는 종합HR아웃소싱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힘든 파견시장에서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알아보기 위해 이승우 티오에스코리아 대표를 만났다.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아웃소싱 업무의 전문성을 축적해온 티오에스코리아는 지난 2012년부터 정부 입찰을 비롯한 기업 입찰에 참여하며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초기 3개의 금융 고객사를 시작으로 성장한 티오에스코리아는 현재 국내 대기업을 비롯한 중견기업, 외국계기업, 공기업 등 총 60여개 기업과 인력아웃소싱 계약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이처럼 티오에스코리아가 성장한 배경에는 이승우 대표의 남다른 경영철학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인맥이나 고객사의 고위 임원을 통한 영업은 과거의 일"이라며 "이제는 현장을 잘 알고 있는 실무자들이 현장을 관리하며 고객사에 신뢰를 줘야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질의 직무관련 교육 통해 고객 해결사 역할 '톡톡'
티오에스코리아는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내·외부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국가에서 인정한 자격증은 아니지만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인재파견지도사 자격증을 거의 모든 직원이 취득했을 정도다.

또 단순 인력소싱만 하는 것이 아닌 오너십 마인드를 함양하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티오에스코리아에 신입으로 입사하면 '인력소싱'을 시작으로 △파견사 관리 △인사·노무·행정관리 △고객사 관리 △영업관리 △조직관리 △경영관리에 이르는 업무 프로세스를 만들어 놨다.
아울러 노동법 외 근로기준법 이하 많은 인사·노무 법률들을 숙지하고 있어 고객사의 어떠한 요청에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영지원팀은 세무·회계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처리하면서 외부 전문가의 도움 없이 내부에서 소화 가능할 정도다.
이 대표는 "내부 직원에 대한 양질의 직무관련 교육을 통해 고객사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제공하는 아웃소싱에 대한 서비스를 받고 있는 사용기업에서는 타 파견기업과 차별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고객사 평가에서 꾸준히 상위 랭크 유지
티오에스코리아는 60여개의 거래처 중 10년 이상 된 거래처가 65% 이상에 달할 정도로 장기 고객사가 많다.
그 이유에 대해 이 대표는 직원들의 내부 역량과 신뢰도 좋지만 사용업체의 아웃소싱기업 평가가 가장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사용업체는 분기별·반기별로 아웃소싱기업에 대한 평가를 합니다. 그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이 고객사와의 거래를 계속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죠. 우리 티오에스코리아는 외부적 영향에 의한 계약해지가 되는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업무 역량 부족으로 계약 해지된 적이 거의 없습니다. 때문에 업체 평가에서 꾸준히 상위 랭크를 유지하고 있죠."
또 티오에스코리아가 고객사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헝그리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규모가 큰 파견회사는 소규모 계약건에 대해 그리 비중을 크게 두지 않지만 티오에스코리아는 소규모 계약건이라도 메인 계약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업무를 진행한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사용업체 담당자가 다른 곳으로 이직하고도 다시 찾을 정도로 좋은 평을 받고 있다.
반면 입찰에서는 그리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이 대표는 입찰의 계약기간이 문제라고 말한다.
이 대표는 "조달청 입찰의 대부분의 계약이 1년 단위로 짧아 업무에 적응할 만하면 계약이 종료되고 재입찰을 해야 한다"며 "담당자도 책임감이 없고 근로자들 역시 소속감이 결여돼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2017년 신사옥 이전 그리고 대전·부산 지사 설립
최근 파견에 대한 사회 인식이 좋지 않다. 이 때문에 이 대표 역시 주위로부터 여러 가지 불쾌한 질문을 받고는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한 이 대표의 생각은 확고하다. 파견 사업은 신고 사업이 아닌 고용노동부의 허가를 받아야 할 수 있는 사업으로, 파견근로자는 노동법 이하 파견근로자보호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법적인 보호를 받는 근로자인 것이다.
이 대표는 "일부 불법파견회사 때문에 언론을 비롯한 사회 인식이 좋지 않은데 파견에 대해 정확히 알고 비판을 했으면 한다"며 "파견 회사는 용역회사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파견회사의 오해 중 하나가 근로자의 인건비 일부나 4대 보험료를 떼먹는다고 알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라며 "파견 회사들은 인력을 운영하는 만큼 오히려 더 투명하고 법을 잘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티오에스코리아의 성장을 위해 지방 지사 설립과 신사옥 이전에 대해 얘기했다.
이 대표는 "중앙정부가 세종시로 내려가고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을 하면서 지방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대전과 부산에 지사를 설립하고 지방 기업들과 협업해 매출과 인력을 점차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내년 신사옥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며 "신사옥 이전으로 한층 더 성장하는 티오에스코리아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