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KB국민카드, 국내 신용 바탕 인도네시아 신용카드 발급 추진

빅데이터 활용…해외 이용 수수료 부담↓ 현지 서비스↑

김수경 기자 기자  2016.03.21 09:42:4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KB국민카드(대표 윤웅원)는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BCA(Bank Central Asia) 은행 본사에서 해외 현지 신용카드 발급 지원 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외에 장기 체류하는 KB국민카드 회원이 국내 신용을 바탕으로 현지 은행의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KB국민카드는 신용평가 시 빅데이터를 활용해 해외 사용한도를 지정하거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용 국가, 업종, 시간 등을 한국에서 실시간 컨트롤할 수 있는 핀테크 기술을 제휴은행과 협의해 적용할 예정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유학이나 사업상의 이유로 해외에 장기 체류하고 있는 재외국민은 2015년 기준 약 247만명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은 현지에서 신용카드를 발급받지 못하거나 은행 계좌개설에 불편을 겪는 등 금융서비스 이용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
 
이 사업을 통해 해외 현지 신용카드를 발급받게 되면 해외 이용 시 발생되는 각종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고 현지 신용카드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해당 국가 내에서 금융거래 실적이 쌓이게 돼 신용도가 높아져 더 좋은 조건의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게 된다.
 
KB국민카드는 시장규모, 잠재가치, 향후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 등을 고려해 미국, 동남아 등 해외 장기 체류 재외국민이 많은 국가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해외 현지 은행의 신용카드 서비스 및 금융 혜택을 보다 편리하고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BCA와의 다양한 사업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