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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시장 "안골만 매립은 역사에 죄짓는 일"

'역사현장 보존' 강력한 의지 밝혀

윤요섭 기자 기자  2016.03.19 14: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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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안상수 창원시장(사진)은 19일 주거단지 목적으로 진해구 안골만 공유수면 매립에 대해 경제논리에 앞서 역사현장 보존을 위해 반대의 뜻을 표했다.

안시장은 이날 "안골만 일대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지휘하는 조선수군이 왜선 42척을 격멸한 해전이 벌어졌던 곳으로 대안 없이 역사 현장을 훼손한다면 행정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조들의 아픈 역사가 묻어있는 현장은 유적으로 남겨 후세들의 배움의 장소가 되도록 보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 창원시 출범 전인 1997년에 진해시는  신항만 배후주거단지 개발을 목적으로 민자유치를 통해 안골만 일대 공유수면 매립사업에 착수, 2002년 한 기업이 정부로부터 공유수면매립 면허승인을 땄다.

그러나 매립면허권 변경과 어업권 관련 각종 민원 등 여러 사유들이 복합되면서 10여년째 제자리걸음을 해왔다.

안골만은 경남도 기념물 제143호에 지정된 사적지 안골포 굴강이 위치해 있고,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275호에 지정된 웅천 안골왜성도 자리하고 있다.

특히 안골포해전은 앞서 벌어졌던 한산해전과 함께 왜수군의 주력대를 격멸한 빛나는 해전으로 역사서에 기록돼 있다.

창원시는 현재 사업자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각도의 방안을 검토 중이며, 어민들도 어업인 권리 침해 등을 주장해 매립면허 취소를 꾸준히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