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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유가 급등에 상승 마감…유럽은 혼조

다우지수 0.90% 오른 1만7481.49…국제유가 배럴당 40달러 넘겨

이지숙 기자 기자  2016.03.18 08: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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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상승 및 경제지표 호조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55.73포인트(0.90%) 오른 1만7481.4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37포인트(0.66%) 뛴 2040.59, 나스닥지수는 11.02(0.23%) 높아진 4774.99였다.

전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경기 둔화 우려에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인 지수는 국제유가 및 주요 원자재 가격 반등과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달러 약세 및 기업실적 호조 등도 호재로 작용했다.

국제유가는 달러화 약세와 주요 산유국들이 다음달 17일 회담에서 산유량 동결을 논의할 것이란 기대감에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선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74달러(4.5%) 오른 배럴당 40.2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를 넘은 건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달러 값 하락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달러는 2014년 중순부터 지난해 초까지 20%가량 급등세를 나타냈지만 연준이 기준금리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이날 1% 넘게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달러값이 떨어지만 그만큼 더 오르는 구조다.

경제지표도 좋았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6만5000건으로 전주보다 7000건 증가해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26만8000건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30만건을 밑도는 상황은 거의 1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1973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

유럽 주요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지수는 전일보다 0.91% 하락한 9892.20,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지수는 0.45% 내려간 4442.89였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2% 오른 6201.12로 거래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