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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보장' 신개념 종신보험, 올해도 출시 '박차'

종신보험 가입자 급증…보험사 지난해 이어 상품 출시 쭉쭉

김수경 기자 기자  2016.03.17 1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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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이 본격 시행되면서 다양한 특약을 담거나 보험료 선택 폭을 넓히는 등 다양한 유형의 종신보험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종신보험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 '사망보장'에서 나아가 '생전보장'을 보강한 새로운 종신보험이 속속 개발되고 있는 것.  

생전보장을 강화한 종신보험은 지난해부터 보험사와 고객 모두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4월에 출시한 '신한 연금 미리 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은 12월 말까지 약 6만건 정도 팔렸다.

해마다 종신보험에 가입자도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종신보험(변액 종신보험 포함) 신계약 건수는 104만9500건으로 2013년 43만2500건에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했다.  

고객 유입이 증가하며 보험사들도 신개념 종신보험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

이달 초 메트라이프생명은 '무배당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경청'을 출시했다. 이 상품의 주계약은 사망보험금 지급 형태에 따라 매달 월급처럼 보험금이 지급되는 '월소득보장형'과 은퇴나이 전후의 지급액이 다른 '라이프사이클형'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메트라이프생명은 전문 심리 상담사와의 1:1 무료 전화 심리상담, 스트레스로 인한 비만·섭식장애·탈모·피부·성형 관련 클리닉 안내, 예약 및 이용 우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트라이프생명 하트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KB생명보험은 지난달 말 '무배당 KB 국민의 평생종신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시중 실세금리를 반영해 사망보험금을 적립하는 금리연동형 종신보험으로 안정적인 보장자산의 확보가 가능토록 했다.
 
특히 23개의 다양한 선택특약을 통해 배우자 및 최대 3명의 자녀를 위한 다양한 보장을 선택할 수 있어 하나의 보험으로 온 가족의 보장이 가능하다. 또 고객의 자금 계획 필요에 따라 중도 인출과 추가 납입이 가능한 '1종 유니버셜형'과 노후 생활안정자금을 받을 수 있는 '2종 은퇴설계형' 중 적합한 주계약 플랜 선택이 가능하다.

AIA생명도 지난달 초 사망 후 유가족 생활 보장이라는 전통적 종신보험 기능에 가입자 생전 입원 및 수술 의료비 보장을 더한 '(무)우리가족 채워주는 메디컬 종신보험'을 내놨다.
   
5000만원 이상 가입 고객에게는 실시간 건강상담, 간병인 지원, 가족검진 우대 등이 포함된 헬스케어 서비스가 별도로 제공된다.

이에 기승도 보험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소비자의 경제적 여건 및 니즈에 부합되는 종신보험상품을 개발해 효과적으로 공급할 경우 소비자 만족도 및 보험회사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고가 상품에 부담을 느끼는 계층에는 정기보험이나 저해지환급 종신보험 등 저렴한 상품 공급이 적절하다"며 "종신보험상품은 채널 신뢰도가 중요한 상품이므로 대면 채널의 설명능력 제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