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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 'ASEAN국가 우수이공계 대학생 연수기관' 선정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 추진…영남권 유일

강경우 기자 기자  2016.03.17 17: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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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립 경상대학교는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추진하는 'ASEAN 국가 우수 이공계 대학생 연수기관'에 영남권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원장 김광호)은 "이 사업은 한국-ASEAN(동남아시아 국가연합) 간의 유학생 교류확대를 통해 상호이해와 우호증진을 도모하고 ASEAN 대학생들에게 국내 이공계열 학문과 산업발전상을 체험하고 앞으로 국내로의 유학을 유도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정부로부터 재정지원 4억6000만원을 받아 ASEAN 10개 국 우수 이공계 대학생(2~4학년) 120명을 초청해 5개권역별(수도권·강원권·충청권·경상권·전라권)로 각 1개 대학을 선정하고, 7월4일부터 8월12일까지 6주간 이공계 전공 강의, 실험·실습, 산업체 등 관계기관 한국의 문화·역사 체험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국-ASEAN 협력국가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으로 국내 외국인 유학생 9만1332명 중 9.8%(8946명)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유학생 5만4214명을 제외할 경우 24%나 된다.

영남권에서 유일하게 연수기관으로 선정된 경상대는 8800만원을 지원받아 항공기계시스템 분야 ASEAN권 우수 대학생 24명을 초청해 6주간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경상대 대외협력본부(본부장 정기한)은 "국내 기계산업의 20%를 담당하고 있는 경남지역의 주력산업인 기계소재 부품산업은 고부가가치 국가미래전략산업"이라며 "진주·사천시는 2014년 항공우주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돼 국가미래성장동력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대는 항공기계시스템 분야를 특성화 분야로 지정하고 대학과 지역 차원에서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유능한 인재육성을 위해 기계항공정보융합 분야 학부·대학원 과정을 개설하고 지역 산업체, 유관기관과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

경상대는 이번에 초청하는 ASEAN 국가 우수 이공계 대학생들이 경상대와 지역의 항공기계시스템 분야 업체에서 연수를 받고 졸업 후에는 경상대의 이공계 대학원으로 진학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기계항공정보융합공학부 위주로 연수를 운영하고, 산업체·연구소 체험 등을 병행해 연수생과 대학원생의 1대 1멘토링을 통해 실험실습과 실적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상대는 연수 수료 후 총장 명의의 수료증을 발급해 연수생들이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해당 연수자가 경상대 학부과정에 편입하거나 대학원으로 진학할 경우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