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연준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이 0.25~0.50%로 동결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3.09포인트(0.66%) 오른 1987.9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장중 2000선을 넘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여 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87억, 1736억원가량 순매도 했지만 외국인은 홀로 422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274억, 비차익 3170억원 모두 순매수에 집중해 전체 3444억원 매수 우위였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8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82개 종목이 떨어졌다. 101개 종목은 보합권에 자리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55%), 전기가스업(-0.51%), 음식료품(-0.39%), 은행(-0.23%)을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증권은 전일대비 4.40% 올랐으며 철강·금속(3.00%), 건설업(2.04%), 화학(1.88%) 등도 1% 이상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상승세가 뚜렷했다. LG화학(2.28%), POSCO(4.43%), SK이노베이션(4.18%), S-Oil(5.79%), 현대제철(4.69%) 등이 비교적 크게 오른 반면 SK(-2.45%), 롯데쇼핑(-1.08%), 한국항공우주(-3.51%), 오리온(-1.29%) 등은 주가가 빠졌다.
코스닥은 8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7거래일 연속 오르던 코스닥지수는 이날 1.95포인트(-0.28%) 내린 691.49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2억, 265억원가량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227억원 정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가 코데즈컴바인의 하락에 -25.89% 떨어졌으며 제조(-1.43%), 종이목재(-0.76%), 기술성장기업(-0.33%) 등도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반면 컴퓨터서비스(4.28%), 인터넷(2.25%), 운송(2.16%), 음식료·담배(1.76%) 등은 오름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최근 이상급등세를 보이며 코스닥 시가총액 3위까지 올라선 코데즈컴바인은 이날 4만2300원(-30.00%) 급락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컴투스(-1.17%), 인트론바이오(-6.50%), 산성앨엔에스(-2.78%), 바텍(-3.10%) 등도 약세였다. 반면 카카오(2.46%), 이오테크닉스(2.33%), GS홈쇼핑(1.42%), 원익IPS(3.03%)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64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 포함 411개 종목이 내려갔다. 보합은 96개 종목이다.
한편,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0원 내린 1173.3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