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배 기자 기자 2016.03.17 15:42:34
[프라임경제]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지능정보기술이 국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진화를 거스룰 수 없는 상황임을 인지, 지능정보산업 발전 전략을 17일 발표했다.
민간주도로 기업협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지능정보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 등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1조원을 투자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지능정보기술은 인공지능(AI)보다 더 넓은 범위의 개념으로, 인공지능 SW로 대표되는 '지능'에 빅데이터, IoT, 클라우드 등으로 대표되는 '정보'가 결합된 형태를 말한다.
이와 관련 미래부는 국나 기술력·인력 수준을 고려해 속도감있는 지능정보산업 육성의 시급함을 인식하고, 지난해 10월 '민관합동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국내외 기술·시장 분석 및 '지능정보산업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
중점 추진과제로는 △지능정보기술 연구소 설립 △지능정보기술 선점 △전문인력 저변 확충 △테이터 인프라 구축 △지능정보산업 생태계 구축 등이 있다.
먼저 미래부는 민관이 함께 국가 연구역량과 데이터를 하나로 결집하기 위해 민간조직(기업형연구소) 형태로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자문위원회를 거쳐 올해 1월부터 지능정보 관련 기업 등과 연구소 설립 계획을 논의한 끝에 지난 2월 구체적인 연구소 사업계획을 마련했고, 현재 제조사(삼성·LG전자), 통신사업자(SKT·KT), 네이버, 현대자동차 등 6개 기업이 연구소 설립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미래부는 민간기업이 출자해 기업형연구소를 설립하면, 플래그십 프로젝트 등 핵심 R&D 추진을 위한 연구비를 지원하고, 연구소 주도하에 연구개발, 사업화, 테이터 결집 및 협업을 추진한다.
이어 지능정보기술 선점을 위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언어·시각·공간·감성지능, 스토리 이해·요약 등 연구를 플래그쉽 프로젝트로 지원해 세계 지능정보기술 시장 선점하고, 다양한 응용서비스 개발에 적용 가능한 핵심 공통기술 연구를 통해 사회 혁신을 앞당길 수 있는 가시적 응용서비스 모델 발굴·상용화 한다는 것.
전문인력 저변 확충을 위해서는 지능정보사회에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는 분야 즉, 데이터분석 전문가, 인공지능 SW 개발자 등의 전문인력을 선제적으로 양성하겠다고 미래부는 밝혔다.
SW중심대학, 대학ICT연구센터, SW스타랩 사업 등을 활용하되 해외 전문가 리크루팅 사업을 통해 해외 우수인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래부는 향후 5년간 총 1조원을 트ㅜ자하고, 이를 마중물 삼아 민간 투자(5년간 2조5000억원 이상)도 유도할 계획이다.
또 향후 K-ICT 전략에 지능정보기술을 추가하고, K-ICT 전략을 새롭게 정비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능정보기술이 산업계 전반에 확산돼 신사업, 신시장을 창출하고, 다양한 사회현안을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능형정보사회 추진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 오는 6월 1차 보고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