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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엄마. 자녀 결혼은 중매로

박광선 기자 기자  2007.06.13 14: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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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닥스클럽에서는 부모들이 생각하는 자녀들의 결혼관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소위 중상층인 서울 강남과 분당 거주의 26세~35세의 미혼 자녀를 둔 부모 546명을 대상으로 했다.

자녀 결혼의 형태로 선호하는 방식은 어떤 것인가 라는 질문에 ‘중매’가 51.8 %로 가장 많았고 ‘연애’가 30.6%, ‘상관 없다;라는 대답이 17.6%를 차지했다.

“왜 중매결혼을 선호하는가?” 라는 질문에는 ‘비슷한 환경의 배우자를 만나기 위해’ 38.5%, ‘좋은 사람 선택을 도와주기 위해’ 29.7%, ‘결혼 적령기를 넘지 않도록 하기 위해’ 27.6% 로 답변을 했고 기타로는 ‘좋은 사돈을 만나기 위해’, ‘전통적으로 중매를 선호하기 때문에’ 등이 있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녀 결혼에 대해서 가장 큰 걱정거리는 첫째로 ‘가정환경이 너무 차이 나는 사람과의 결혼’ 42.5%이고 두 번째로는 ‘결혼 적령기를 놓치는 것’ 33.7% 세 번째로는 ‘자녀가 결혼 생활을 잘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걱정’ 19.4% 이 차지했으며, 기타로는 시댁과 친정과의 갈등 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를 통해 소위 말하는 X세대, N세대들의 결혼에 대해서 부모들은 개입을 원하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를 위해 과외 등 부모의 노력으로 사회에 진출한 자녀를 위해 결혼까지도 도움을 주려는 것으로 보여진다.

닥스클럽에 딸(26세)을 가입시킨 한영미(가명,여 59세,강남거주)씨는 ‘하나밖에 없는 딸인데 가정환경 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과 연애를 해서 고생을 하는 것보다는 비슷한 환경의 남성과 만나 무난한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아직 어리기에 사람 보는 눈이 없어서 좋은 사람을 만나도록 도와 주는 것이 부모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라고 자녀 사랑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