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롯데월드타워가 17일 최상층부 다이아그리드 구조 랜턴 공사를 완료하고 국내 최고높이 555m에 도달했다.
다이아그리드란 대각선과 격자의 합성어로 'ㅅ'자 철골 자재를 반복적으로 사용한 형태 구조물을 말한다. 입체 구조를 통해 건물의 미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기둥 없이 건물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롯데월드타워에는 외부 조망이 중요한 프라이빗 오피스 구간(107~114층)부터 전망대 구간(117~123층)에 걸쳐 총 120m에 다이아그리드 구조가 적용됐다. 국내 최고층 건물에 적용된 최초의 다이아그리드 사례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가장 높은 건물에 적용된 기록이다.
다이아그리드 랜턴은 두께 6㎝ 철판을 둥글게 말아 만든 대형 강관을 'ㅅ'자로 이어 만든다. 부재 하나의 높이만 12m에 무게는 20톤에 달하며, 총 3000톤가량 철골 부자재가 사용됐다.
특히 최정상부에서 작업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의 3차원 좌표를 통해 수직도를 정밀하게 측량해 국내 최대 규모인 64톤급 타워크레인 양중 작업과 숙련된 용접공들의 고난이도 용접으로 마무리됐다.
이런 기술력 덕에 롯데월드타워 다이아그리드 랜턴은 진도 9의 지진과 순간 최대풍속 80㎧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롯데월드타워가 최고 수준 난이도인 최상층부 랜턴 공사를 안전하게 마무리하고 역사적인 555m에 도달했다"며 "철저정신으로 완공되는 그날까지 한치의 오차 없는 시공과 더불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