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해외건설업 면허 1호 경남기업은 매각 주간사 선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M&A(인수합병) 절차에 착수한다.
경남기업(대표 이성희)은 17일 M&A 주간사 선정을 위한 용역제안서 제출요청 공고를 내며, 국내 회계법인 및 투자기관들에게 입찰제안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경남기업은 한때 시공능력평가액 2조637억원으로 업계순위 14위(2012년 기준)까지 올랐으나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지난해 3월27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지난달 3일 법원 회생계획안 인가와 한께 베트남 '랜드마크72' 채무가 소멸되는 등 우발채무 발생 위험이 사라짐에 따라 매각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달 말까지 매각 주간사 선정하고 이르면 다음 달 말 M&A 공고를 낼 계획이다. 이어 본 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9월 최종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65년 정통 및 해외건설면허 1호의 대표성과 함께 경남아너스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최고층 빌딩을 포함한 국내외 건축·토목·플랜트 등 풍부한 실적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에서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