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인천시, 2016 폐·공가 전수조사 실시

폐·공가 맞춤형 관리로 공동체 회복 공간 탈바꿈

이지선 기자 기자  2016.03.17 10:56:2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인천지역 원도심 노후화의 주범이자 마을 주민들의 골칫거리인 폐·공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전수조사가 실시된다.

시는 16일 시가 관리 중인 폐·공가 1713곳에 대해 '2016년 폐·공가 전수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원도심인 중·동·남·부평구 등 4개 구의 폐·공가가 전체의 98%(1690곳)에 달해 도시 환경저해 및 우범 지대화의 주범이 됨에 따라 6개월 이상 상수도사용량이 없는 주택을 대상으로 다음 달 말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한 계획이다. 조사 결과 폐·공가로 확인되면 철거, 안전조치, 재활용 대상으로 분류해 맞춤형 관리를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 중·동·남·부평구 등 4개 구의 폐·공가 56곳을 정비하는 등 지금까지 589곳에 대해 정비를 완료했으며, 올해도 이들 4개 구에 총 4억3000만원을 투입해 60곳을 정비할 예정이다.

붕괴, 균열 등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는 건물은 철거·폐쇄하고, 우범지역의 폐·공가는 관할 경찰서 및 자율방범대와 협조해 주·야간 순찰 강화 및 폐쇄회로(CC)TV설치 등 치안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개선해야 할 것이 있으면 소유자에게 직접 권고하고, 균열이 심하거나 담장이 없는 등 노후 건물은 접근금지 안내표지판 등을 설치해 안전과 범죄예방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특히, 정비가 가능한 폐·공가에 대해서는 주차장, 텃밭, 소공원 등으로 재활용해 마을공동체 회복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원도심 공동화 현상의 주범인 폐·공가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마을의 이미지 향상과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