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양의학에서는 대체적으로 염증의 발생원인을 세균이나 바이러스에서 찾고 있다. 병원에 가면 조직검사를 통해서 균의 유무를 판정하게 된다.
하지만 균이 없다고 할 때 종종 환자들은 당황해한다. 왜냐하면 구강 내 염증으로 통증과 음식 섭취가 어렵고 따뜻하거나 매운 음식은 더욱 먹지 못한다.
구강 내 질환은 구내염, 구강건조증, 구강궤양, 구강칸디다증, 치주염, 치은염, 편도선염, 이하선염, 타액선염, 설염, 구강크론병, 베체트병, 천포창, 구각구순염, 편평태선 등이 있다.
세포열에너지학적 관점에서 말하자면 염증은 세포손상을 의미한다. 세포손상은 압력이나 온도, pH, 약물, 환경여건, 물리적 화학적 요소 등에 의해 쉽게 손상을 받고 이때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에서의 열에너지발생량이 줄면서 심부온도(Core temperature)의 저하로 이어진다.
심부온도가 저하될 때에는 체온조절중추인 시상하부(hypothalamus)에서는 체온을 보존, 유지하기 위해 모공을 닫게 된다.
이후에 식사를 하거나 운동,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몸에서 열에너지가 발생되고 그 발생된 열에너지는 구멍이 있거나 마찰이 많은 부위로 쏠려서 방출된다.
즉 구멍이 있는 입으로 방출이 될 경우엔 구강 내 점막의 온도가 상승되고 표면장력은 약해져 구강 내 염증과 통증, 미란, 궤양 등이 발생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세균과 바이러스보다는 과도한 열에너지의 쏠림에 의해서 염증이 발생한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구강질환치료는 먼저 염증치료를 해야 한다, 서양의학에서는 심부온도 피부온도를 동시에 떨어뜨리는 세포열에너지대사를 억제하는 약물을 처방하게 된다.
대표적인 약물들이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 계통의 약들이다. 효과는 너무나 확실하지만 복용하면 할수록 심부온도까지 저하돼 모공은 더 닫혀 열에너지의 쏠림은 더욱 심해진다. 이에 구강에서의 염증소견이 좀처럼 낫지 않게 되는 것.
염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려면 낮아진 심부온도를 높여 모공을 열어 전신으로 골고루 열에너지가 분산 방출되도록 해줘야 한다. 그래야만 구강 내로의 열쏠림 현상이 줄어 구강 내 점막의 온도가 저하돼 제반 염증 및 궤양소견들이 사라지게 된다.
아울러 구강질환 치료 때 주의사항으로는 무엇보다도 음식이다. 부드럽고 익힌 음식이 좋고 딱딱한 음식, 찬음식, 기름진 음식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끝으로 대부분 구강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스스로 열성체질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몸을 따뜻하게 관리하는 것이 더 좋다.
강재춘 경희피레토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