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현 기자 기자 2016.03.16 18:26:55
[프라임경제] 화장품·미용건강식품·미용기기 등 다양한 뷰티 관련업에 종사하는 중국 후난성 일대의 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한국을 방문, 우리나라 뷰티 관계자들과의 교류를 다진다.
15일 한국에 도착한 이들 중국 뷰티 부문 경제인들은 19일까지 닷새간의 강행군을 통해 한국 관계자들을 만나게 된다. 후난성과 한국 간 아름다움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하는 동시에 미적 감각과 관련 산업의 발전 방안을 고민하는 자리로, 중·한뷰티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중국 후난성 상무청 등이 후원한다.
특히 이 행사는 18일 충청북도 오송의 생명과학단지를 방문하는 등 한국의 화장품 등 뷰티 영역에 대한 선도적 산업 투자와 연구 현황을 엿보는 등 단순히 좋은 제품과 기기를 소개받고 수입 기회를 도모하는 외에도 양국 간 협력과 선의의 경쟁 필요성을 서로 확인하는 우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런 사업을 벌인 기관이 역사가 오래 되지 않았지만 특정 산업에 필요한 지식과 세부 추진 내역 파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곳이라는 점도 관심을 모은다. 중·한뷰티산업협회는 한국과 중국 양국의 관련 산업 기술 향상을 위한 연구와 정책개발 등의 수행을 돕자는 취지로 설립된 양국 합작 비영리법인이다.
한국의 우수한 중소 뷰티업체들을 발굴, 히든 챔피언을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양국 간 뷰티산업 교류와 거래 증진에 큰 애로사항으로 작용하는 중국 정부 위생허가 등 각종 인증 취득을 대행해 주는 역할을 검토 중이다.
중·한뷰티산업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업무는 전액 후불로 추진, 한국 기업인들의 부담을 줄이는 한편 영리만 추구한다는 의구심을 덜어내 서로 신뢰를 크게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이런 열정과 능력은 내로라하는 중국기업들을 움직였다. 중국 국내 최초 미용기기 대리상인 가영미용기기회사, 고급미용화장품 연구능력으로 이름난 남국미인미용그룹유한공사가 방한 사절단 참여 기업에 이름을 올린 것.
여기 더해 헤어디자인부터 바이오까지 다양한 업무를 다루는 후난 모던뷰티패션창의산업유한회사 등 후난성은 물론 홍콩과 중국 전역에 영향력을 행사 중인 여러 업체의 관계자들이 우리나라를 찾았다.
이번 중국 후난성 기업인 사절의 방한은 16일 중·한뷰티산업협회와 후난성화장품경영산업협회 간 업무협력협약(MOA)으로 분위기가 크게 고조됐다.
이찡핑 후난성화장품경영산업협회 회장과 장창남 중·한뷰티산업협회 회장은 서울 서초에서 MOA를 체결, 앞으로의 양국간 뷰티 관련 기업 교류를 나날이 확장하자는 데 뜻을 함께 했다.
이 MOA는 중국에서 건너온 뷰티업계 기업 CEO들과 우리나라 뷰티업계 종사자들은 물론 한국에 주재하며 후난성과 한국 간 무역 교류 강화 업무를 진행하는 후난성 주한 상무대표처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지켜봐 의미를 더했다.
이를 기반으로 후난성 소재 뷰티기업들이 한국 동종업계와 소통할 기회가 커지는 것은 물론 이를 벤치마킹해 중국 전역의 뷰티산업과 우리나라 기업 간 소통의 물꼬도 트일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