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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완 "1차경선 배제시킬 정당한 이유 없다"

새누리당 진주을 1차경선... 1인 피켓시위 곳곳서

강경우 기자 기자  2016.03.16 16: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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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새누리당 진주을 경선대상자에서 오태완 전 예비후보가 배제되자 그를 지지했던 시민들의 충격과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오태완 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에 이의 신청과 함께 재심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오 후보는 "가장 최근 여론조사에서 1위한 본인을 배제하고, 갑질 논란 김재경 후보, 여론조사 최하위 김영섭 후보를 경선에 참여시킨 것에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25년간 새누리당을 위해 헌신한 자신을 1차 경선조차 배제시킨 정당한 이유가 없다면 시민들과 지지자들의 의견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이의신청서와 재심요구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모 공관위원으로부터 '인간적으로 미안하다' '어쩔 수 없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며 "자신이 새누리당 내의 계파갈등의 희생양이 된 사실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1인 피켓시위를 하고 있는 시민 김모씨(52)는 "새누리당의 계파정치가 오태완 후보를 희생시켰다"며 "새누리당의 무원칙 경선기준에  항의해 새누리당 중앙당사에 똥물이라도 투척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피켓 시위자 새누리당원인 이모씨(48)는 "새누리당의 당원으로 이번 경선 결과에 대해 이해 할 수 없다"며 "여론조사 1위 후보를 배제한 가운데 국민공천이 아닌 밀실공천과 내천이 이뤄지고 있다"고 열변을 토했다.

한편, 새누리당 진주을 공천 불복의사를 가진 시민들과 오태완 후보의 지지자들은 지난 12일, 3곳의 피켓 시위에 이어 14일에는 금산교, 공단로타리, 진주시청, 중앙시장, 진주여고 사거리 등 전주 전역으로 시위를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