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꽃샘추위가 지나가며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따뜻해지는 날씨에 사람들의 복장도 가벼워졌는데요. 아직 아침, 저녁으로 조금 쌀쌀하지만 오후에는 10도가 넘는 따뜻한 봄바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제주도를 방문했을 당시인데요. 길가 곳곳에 돌담과 함께 활짝핀 유채꽃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최근 날씨가 풀리며 봄꽃 축제 일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올 봄 '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축제 일정을 정리해봤습니다.
최근 기상청에 따르면 봄꽃 개화시기는 전국적으로 1~3일 정도 평년보다 빠를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봄꽃 개화시기가 절정에 이르는 시기는 서귀포가 3월22일 이후, 남부지방은 3월23~4월5일, 중부지방은 4월1~11일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서울은 4월3~4일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네요.
가장 사랑받는 벚꽃의 경우 3월23일 제주 서귀포에서 피기 시작해 남부지방은 3월26~31일, 중부지방은 3월31일부터 4월8일, 경기 북부 및 산간지방은 4월8일 이후 개화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단, 벚꽃 개화는 2월과 3월의 기온 변화, 일조시간, 강수량 등에 큰 영향을 받아 개화 예상일과 다소 차이가 벌어질 수 있다네요.
서울 벚꽃구경으로 가장 유명한 '여의도 벚꽃축제'는 다음 달 4일부터 일주일간 여의도 윤중로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14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알리며 '낮에도 예쁘고, 밤에도 예쁜 벚꽃길, 꼭 놀러오세요! 단 혼자는 비추!'라는 센스 있는 글도 남겼네요.
봄이 가장 먼저 오는 제주도는 오는 19일과 20일 '제18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화를 엽니다. 행사장에는 18m 초대형 유채꽃 샐러드 빵이 준비되고 유채꽃 종이접기와 공연도 펼쳐진다고 하네요. 4월1일부터는 벚꽃 가로수길로 유명한 제주 전농로에서 '왕벚꽃축제'도 열립니다.
전라남도에서도 이번 주부터 봄꽃축제를 시작합니다. 광양에서 '광양 매화축제'가 18일 시작되며 '구례 산수유꽃 축제'는 하루 늦은 19일부터 시작해 27일까지 진행됩니다.
본격적인 봄꽃축제는 4월부터인데요. 세계최대 벚꽃축제로 유명한 '진해 군항제'는 4월1일부터 10일까지고, 경상남도 하동의 '화개장터 벚꽃축제'도 4월1일부터 3일간 개최될 예정입니다.
전라남도 여수에서는 1일부터 3일까지 '영취산 진달래 축제',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는 같은 기간 '응봉산 개나리 축제'가 전개됩니다.
인천 고려산에서는 이보다 늦은 4월16일부터 30일까지 '고려산 진달래 축제'가 마련됐습니다. 4월29일부터는 경기도 고양 호수공원에서 '고양 국제꽃박람회'가 손님을 맞이하는데요. 국제 꽃박람회는 5월15일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5월부터는 봄꽃축제 마지막 주자로 철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리산에서는 4월23일부터 5월22일까지 지리산 운봉·바래봉 철쭉제를 예정하고 있으며 경상남도 황매산에서는 5월4일부터 18일까지 '황매산 철쭉제'를 충청북도 단양 소백산에서는 5월26일부터 3일간 '소백산 철쭉제'를 이어간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