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2월 청년실업률 12.5%…역대 최고치 기록

실업자 131만7000명…전년동월보다 9.5%↑

추민선 기자 기자  2016.03.16 09:59:5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2월 청년실업률은 12.5%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전년동월 11.1% 대비 1.4%p 상승한 12.5%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1999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청년실업률이 12%를 넘긴 것은 사상 처음이다.

아울러 전체 실업률도 4.9%를 기록하며 지난 2010년 2월 4.9%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2월 실업자는 131만7000명으로 지난해 2월에 비해 11만4000명(9.5%)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74만1000명으로 7만3000명(10.8%), 여자는 57만6000명으로 4만2000명(7.8%) 늘었다.

연령계층별 실업자 및 실업률을 살펴보면, 실업자는 50대(-1만2000명), 20~24세(-9000명)에서 감소했으나, 나머지 연령계층에서는 모두 증가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전년동월에 비해 7만6000명 늘어 실업률은 1.4%p 올라갔다.

더불어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 준비생'은 57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4만2000명(7.8%), 구직 단념자는 47만4000명으로 1만8000명(3.9%) 불었다.

이 외에도 추가취업희망자, 잠재구직자 등을 포함해 계산한 '체감 실업률'은 12.3%로 지난해 2월(12.5%)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였다.

전체 취업자수 증가폭도 20만명대로 위축됐다. 지난달 취업자수는 2541만8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2만3000명 증가했으나, 지난해 12월 49만5000명, 올해 1월 33만9000명, 2월 22만3000명으로 감소세였다. 취업자수 증가폭이 20만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연령대별로 △60세이상 15만8000명 △50대 7만7000명 △20대 1만8000명 △40대는 1만5000명 각각 증가했지만, 인구 감소 중인 30대는 4만4000명 감소했다.

고용률 역시 58.7%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0.1p 하락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69.4%로 0.6%p 내려갔으나 여자는 48.5%로 0.3%p 올랐다.

한편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0.6%로 같은 기간 1.6%p 상승했다. 임금근로자는 1913만7000명으로 37만6000명(2.0%) 늘었고 이 중 상용근로자는 49만6000명(4.0%) 증가했다. 임시근로자는 9000명(-0.2%), 일용근로자는 11만1000명(-7.3%) 각각 줄어들었다.

비임금근로자는 628만1000명으로 15만4000명(-2.4%) 감소했으며 이 가운데 자영업자는 9만8000명(-1.8%),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6000명으로 5.4%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