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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비수술 비만치료 시대 열렸다

채영수피부과 채영수 원장 기자  2016.03.15 20: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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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본격적으로 옷이 얇아지는 계절이 다가왔다. 3월은 취업, 입학 등 새로운 시작이나 외부 활동이 많아져 다이어트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수술하지 않고 지방세포의 숫자를 줄일 수 있는 냉동지방분해술 '젤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먼저 비만에 관한 기초지식을 체크하자면, 비만은 지방 세포의 숫자가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세포 하나하나의 크기가 늘어나서 생기는 증상이다. 또한 다이어트는 지방세포의 크기가 줄어들어 생기는 증상이고, 요요현상은 다이어트로 줄어든 지방세포의 크기가 다시 늘어나서 생기는 증상이다.

젤틱 치료는 지방이 물보다 높은 온도에서 어는 원리를 이용, 냉동·괴사된 지방세포를 체외로 배출시켜 지방세포의 숫자 자체를 감소시키는 원리다.

즉 지방이 4°C에서 냉동되는 원리를 이용해 지방을 없애고 싶은 부위에 전용 어플리케이터를 장착, 60분간 지방 세포를 냉동시킨다. 냉동된 지방세포는 스스로 괴사해 자연스러운 대사활동에 의해 죽은 지방세포가 서서히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이다. 지방세포의 숫자가 줄어들기 때문에 요요현상도 줄일 수 있다.

이렇듯 정밀 냉각을 이용해 지방을 제거하는 비수술 냉동지방분해술 젤틱은 미국 식약청 FDA, 한국 식약청 KFDA, 유럽인증 CE에서 비만치료 기기 중 '비수술적 지방층 감소' 부문을 승인 받기도 했다.

젤틱 시술 과정은 환자가 지방을 없애고 싶어하는 부위의 피부 상태를 체크, 치료 부위에 동상 방지를 위한 젤패드를 붙인 후 전용 어플리케이터를 장착해 약 1시간 정도 흡입과 냉각을 한다.

신경이나 주변 혈관에는 손상을 주지 않고 지방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해 피부 손상이 적고, 절개나 마취가 필요하지 않아 일상 생활에 불편함이 없다.

하지만 이러한 시술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지속적인 건강 관리를 위해 꾸준한 운동과 자신에 맞는 식단조절 등이 함께 이뤄져야 비만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채영수피부과 채영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