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토마토는 수박, 참외와 더불어 대표적인 여름 먹을거리로 새콤달콤한 맛과 영양이 일품이다. 채소지만 과일 성향을 띄고 있는 탓에 채소와 과일 사이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최고의 인기 식재료 중 하나임엔 틀림없다.
토마토의 원산지는 남미 페루로 스페인 등지를 통해 아시아, 필리핀에 전해졌다. 우리나라에 토마토가 알려진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19세기 일본을 거쳐 들어왔다. 처음 우리나라에서는 새빨간 열매에 대한 거부감으로 선뜻 손이 가지 못해 관상용으로 쓰였다가 1927년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법정으로 간 토마토
토마토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먹는 채소로 알려져 있는데, 1년 평균 소비량이 15kg 정도에 달한다. 그리스인들은 1인당 연간 140kg을 소비하고 있다. 생과로 먹기도 하지만 요리에 사용하거나, 케첩 등으로 소비되는 양이 특히 많다. 이처럼 친숙한 토마토이기에 정체성 논란의 역사도 깊다.
1893년 미국에서 토마토 수입상과 뉴욕항 세관 사이에 법적 시비가 붙은 적이 있었는데, 당시 미 대법원은 '식물학적 견지에서 보면 덩굴식물의 열매로 과일 성격이 강하지만, 식사 이후 후식으로 식탁에 오르는 것이 아닌 식사의 중요한 일부이므로 채소다'는 판결을 내렸다. 식물학적으로 과일도 되고 채소가 되기에 과채류(果菜類) 열매채소로 불린다.
일반 토마토가 여름에 만날 수 있는 것과 달리 3~4월 사이 맛볼 수 있는 '짭짤이토마토'라는 게 있다. 새콤달콤한 기존의 토마토 맛에 짠맛까지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는데, 부산 대저지역에서 생산된다 해서 대저토마토라고도 불린다.
지역 특성상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곳으로 바닷물 속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천연 미네랄이 풍부해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이 나는데, 독특한 맛과 영양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부산의 대표 특산물 가운데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익힐수록 몸에 좋은 토마토
토마토에는 구연산, 사과산, 아미노산, 루틴, 당질, 회분, 철, 인, 비타민A, B1, B2 그리고 식이섬유가 들어있는데 특히 비타민C의 경우, 토마토 한 개에 하루 섭취 권장량의 절반가량이 들어 있다. 토마토 한 개에 비타민C 하루 섭취 권장량의 절반이 들어있다.
대다수의 신선식품은 익히면 영양소가 파괴되지만, 토마토는 다르다. 보통 빨간 토마토에는 라이코펜이 7~12mg이 들어 있는데 생과로 먹게 되면 흡수율이 떨어지지만 익히면 오히려 흡수율이 두 배에서 새 배까지 증가한다. 게다가 지용성이기 때문에 기름을 첨가해 요리하면 더욱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