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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에도 알파고 바람… 내 주거래은행도?

농협·기업 도입 검토 중, 은행 일임형 ISA 도입 시 로보어드바이저 적극 활용 예상

이윤형 기자 기자  2016.03.15 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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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의 대결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최근 은행들이 선보이는 로보어드바이저에도 금융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로봇(Robot)과 어드바이저(Adviser)의 합성어인 로보어드바이저는 고객정보와 금융정보 등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개별 투자자들에게 최적화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최근 은행권에 따르면 저금리 시대에 따른 자산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시중은행들은 보다 안전하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먼저 KB국민은행은 지난 1월 은행권 처음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인 '쿼터백 R-1'을 내놨다.

쿼터백 R-1은 글로벌 자산배분 상품으로 쿼터백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6개 자산군과 77개 지역, 920조 개 이상의 빅데이터를 분석, 시장상황별 최적의 투자대상을 선별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서비스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3일 자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Cyber PB'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은행 창구를 방문한 소비자가 태블릿PC 등에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투자목적과 소비자의 투자성향 등을 따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면 KEB하나은행 직원이 최종적으로 맞춤형 상담을 통해 상품 가입을 도와주는 방식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11일 로드어드바이저 전문업체인 데이터앤애널리틱스(DNA)와 협업을 통해 내달 중 관련 알고리즘을 탑재한 펀드추천서비스 베타버전을 출시하고, 시뮬레이션 및 알고리즘 고도화를 병행 추진해 완성도 높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ISA와 퇴직을 포함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설계해 상품을 추천하는 로보어드바이저 베타버전을 출시해 운영 중이며, 하반기에 종합 자산관리서비스 모델로 정식오픈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이밖에 NH농협은행은 연내 도입을 목표로, 지난달 로보어드바이저 출시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IBK기업은행은 아직 도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은행의 일임형 ISA 출시가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되고, 은행들이 일임형 ISA 상품에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 또한 증폭되는 상황이다.

시장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다양한 고객성향에 따른 맞춤형 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은행들은 일임형 ISA안에 로보어드바이저가 취급하는 상품을 담아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은행 일임형 ISA 상품의 차별점을 극대화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