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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증권금융 사장 "중기특화 증권사에 금융지원 강화"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경영원칙·중점 사업추진 방향 설명

이지숙 기자 기자  2016.03.15 14: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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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중소기업특화 증권사에 대해 증권담보대출을 우대 지원하고 필요하면 단기어음 매입을 통한 지원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15일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경영원칙 및 향후 중점 사업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자본시장의 창의와 혁신을 유도하는 다양한 금융개혁 방안들이 현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증권금융 본연의 역할을 다해 금융투자업계와 '창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앞으로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리스크 관리 역량을 제고하고 자산 건전성을 강화하는 등 내실을 다지고 성과 중심의 역동적 문화를 정착시켜 조직의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금융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증권금융은 앞으로 △자본시장의 창의와 혁신 지원 △금융투자업계와 창조적 협력관계 구축 △증권금융의 내실경영 확립, 세 가지에 집중할 예정이다.

우선 자본시장의 창의와 혁신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특화 증권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증권담보대출을 우대해 한도를 100%에서 120%로, 최장만기일을 30일에서 1년, 금리도 최대 20bp 우대한다. 단기어음 매입 우대 조건은 증권사별 신용도와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편입 가능한 예수금 상품 개발에도 나섰다. 증권금융은 현재 수시입출식 예수금 및 정기 예수금을 경쟁력 있는 금리로 증권사 신탁형 ISA에 제공하고 있다.

정 사장은 "예수금 입출금 관련 전산시스템을 구축 완료하고 업무협약이 체결된 6개 증권사에 제공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5개 증권사에 추가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 청약증거금 관리 인프라도 지속 개선하며 청약증거금 자금 입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결제원 등과 공동으로 모바일 기반의 자금 이체 방식 도입을 추진한다.

그는 "증권금융이 우리사주 전담기관인 만큼 중소·벤처기업의 우리사주 활성화 및 비상장기업의 우리사주 환금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개선방안을 지속 연구할 예정"이라며 "'우리사주업무 선진화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대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한 업무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투자업계와 창조적 협력관계 구축에도 힘쓴다. 증권사 일시 자금 부족 현상 완화를 위해 중소형증권사에 대한 채권인수금융과 일중자금지원 한도를 확대하고 금리도 인하한다.

이 외에도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기업자금 공급 기능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신용공여 여력 확충을 지원하고 외화증권 대차거래 활성화를 통해 원화증권 위주의 대차시장 구소 개선을 추진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한편 증권금융은 내실경영 확립을 위해 성과중심 조직문화 구축에도 앞장선다.

정 사장은 "직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등 내부소통을 강화하면서 직원 참여를 장려해 젊고 활기찬 조직으로 만들 것"이라며 "보수·평가·교육·승진 등 인사시스템 전반에 성과주의 문화 내재화를 위해 3~4월 중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외부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제언했다.

아울러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중장기적 역할 변화를 모색하는 별도 조직 '미래성장팀(가칭)'도 신설 예정"이라며 "3~4월 중 테스크포스팀을 꾸리고 6월 정도에는 정식 조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