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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인물 49] '정치명가의 꿈' 보은·옥천·영동·괴산 이재한

임혜현 기자 기자  2016.03.15 12: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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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선거구 획정으로 충북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그간 보은·옥천·영동의 한 지역구였으나 이번 총선부터 괴산까지 합쳐 이른바 '충북 남부 4군'으로 치르게 돼 판세가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되는 것.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이 지역구 공천을 확정한 이재한씨가 선거구 변화 흐름을 유리하게 활용해 승리를 거둘지 주목된다. 

그는 한용산업 대표와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경험을 가진 야당의 대표적인 최고경영자(CEO) 출신 경제통이다. 세인트존스대학교에 유학을 떠나 정치학을 전공한 그는 남부 3군으로 총선을 치르던 시절, 이 지역 맹주였던 이용희 전 의원의 아들이다. 육군 소대장 출신인 이 전 의원은 6·25 동란에 참전한 이래 5선 의원과 국회부의장으로 이름을 떨쳤다.

대를 이은 정치 명가 탄생을 꿈꿨지만, 반대로 지역구 세습 논란이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인 셈.  

과거 출마했던 경험과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정치 노하우를 기반으로 하되, 이번에 괴산이 추가돼 세습 논란에서도 어느 정도 자유로워진 분위기 쇄신 기회를 살려 당선의 꿈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CEO로서의 자기 경험을 적극 살려 지역의 낙후된 경제를 회복시키겠다는 공약으로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는 것.

그는 농가 수익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게끔 빅데이터를 관리하고 이를 농가에 전달하는 문제에 눈길을 뒀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빅데이터 활용 방안을 촉진하는 기관을 만들고 농작물의 판매 촉진 및 판로개척을 위한 홍보 및 마케팅 기능을 수행하는 협회도 적극 운영한다는 구상을 가졌다.

아울러 우리 농업을 지키기 위해 농민의 기본소득을 보장하고 직불금을 확대하는 등 기본 원칙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소위 '농촌·농업지키기 기본법'을 국회 입성 시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새롭게 지역구로 묶이게 된 괴산 표심을 잡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중소기업특구' 아이디어로 묶어 부를 수 있는 방안들이다. 괴산 대제산업단지에 여러 중소기업들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기 더해 특구지원센터와 중소기업청 지방이전지원센터 신설, 중소기업연수원 유치 등에도 역량을 쏟을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 관련 공약을 촘촘히 내세우는 점은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풀이돼 실제 추진 가능성도 높다는 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