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그동안 주차장 때문에 전통시장 찾기를 꺼렸던 인천주민들이 다시 전통시장 횔성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총 41억원의 국비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인천 관내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이 탄력을 받게 된 것.
인천시는 중소기업청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에 인천 전통시장 5곳이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학익시장 등 총 5곳의 전통시장에 지방비 28억원 등 총 68억원을 투입해 주차장 부지를 매입하는 등 사업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주차환경개선사업은 전통시장 인근에 공영주차장을 설치하거나 새 부지를 매입한 후 인근 주민과 주차장을 공유해 사용하는 경우 국비를 보조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사업대상으로 선정된 전통시장은 △ 남구 학익시장 △남동구 모래내시장·구월시장 △부평구 문화의 거리 △계양구 병방시장 등 5곳이다.
사업으로는 △남구 학익시장 주차장 부지 매입(주차대수 33면) △남동구 모래내시장·구월시장의 기존 주차장 보수 및 정비, 주차장 부지 매입 △부평구 문화의 거리 사설주차장 이용료 보조 △계양구 병방시장 주차장 부지 매입(주차대수 24면) 등이 추진된다.
시는 이들 전통시장에 충분한 주차공간이 확보되면 시장 진출입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불법 주정차로 인한 교통 혼잡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시장 이용의 편의성이 개선됨에 따라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능환 시 생활경제과장은 "앞으로도 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전통시장 내 주차장의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주차장 확보가 곤란한 도심지역은 부평문화의 거리와 같이 사설주차장 이용료 보조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계양구 병방시장은 주변의 만성적인 주차난과 교통 혼잡지역으로 2014년 병방시장 제1주차장이 완료되면서 큰 효과를 거뒀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이울러 "올해 새로운 주차장 부지를 매입해 24면의 제2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하게 되면 주차란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병방시장 상인들은 기대한다"고 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