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수력원자력(주) 한빛원자력본부(본부장 양창호) 직원 20명이 올 봄 대학생이 됐다. 조선대학교 공과대학(학장 이동기)에 올해 처음으로 개설된 원자력공학과 학사과정 계약학과에 입학했기 때문이다.
조선대학교는 산학협력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5월 15일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조석) 및 한전KPS(주)(사장 최외근)와 계약학과(원자력공학과) 설치․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2일 (주)한빛원자력본부 교육훈련센터에서 열린 계약학과 입학식에는 원자력마이스터고를 졸업하고 한빛원전에 입사한 직원 20명이 참석하여 대학 생활의 첫발을 내디뎠다.
원자력공학 계약학과는 원자력발전소에 필요한 기초지식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재교육형으로 등록금의 50%는 회사에서 지원한다.
계약학과 교육과정은 한국수력원자력(주)한빛원자력본부, 한전KPS(주)의 요구를 반영하여 편성하였으며 수업은 조선대학교 강의실과 한빛원전 교육장에서 진행한다. 한빛원전에서는 주 3회 하루 세 시간씩 전공수업을 하고 조선대학교에서는 주말에 8시간씩 교양수업을 한다.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는 계약학과 학생들이 4년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공학사 학위를 수여한다.
계약학과 운영을 담당하는 정운관 교수(원자력공학과)는 "우리나라는 1970년대 경제개발을 위해 외국기술에 의존해서 원전을 받아들였으나 짧은 기간 안에 독자적인 원전설계·건설·기술을 이뤄 세계 5위의 원자력 발전국가 및 원전선진국의 위치에 도달했다"며 "조선대학교 원자력공학과는 국내외에서 필요한 원자력 및 방사선산업 분야의 전문인력과 국가 에너지안보를 주도하는 21세기형 원자력공학인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로서 계약학과 운영을 통해 산업체가 요구하는 실용적 인재 양성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