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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NPE펀드 투자 "기술금융의 새장 연다"

국제 표준특허 확보에 123억원 투자…특허 무역수지 적자 해소에 기여

이윤형 기자 기자  2016.03.15 10: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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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DB산업은행은 유망 특허에 대한 투자를 전문적으로 하는 NPE펀드를 통해 국내 기술의 해외진출과 국제 표준특허 확보에 123억원을 투자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1호 투자 대상은 KT 등 국내 기업과 대학이 개발한 동영상 압축 분야 기술 및 특허다.

산업은행은 이번 투자를 통해 표준특허 100여건을 확보하고, 세계적인 특허 라이센싱 대행기관 MPEG-LA가 주관하는 국제 특허풀(Patent-Pool)에 참여해 전 세계 100여개 기업으로부터 로열티 수익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차세대 유망 기술에 투자해 기술의 해외유출을 방지하고 국가 기술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복안이다.

투자 대상 특허는 고효율 동영상 구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국제 표준특허. 특허풀 참여를 통해 해외로부터도 로열티 수익을 올려 연간 61억7000만달러(2014년 기준)에 달하는 우리나라 지식재산 무역수지 적자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성주영 산업은행 창조금융부문 부행장은 "기술의 융·복합화와 고도화에 따라 표준특허 등 국가와 기업의 핵심 지식재산 경쟁력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은행은 앞으로도 국가 경쟁력 원천 확보를 위해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기술 금융선도 은행의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