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미 기자 기자 2016.03.14 15:05:35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의 6선 의원인 이해찬 전 총리(세종시)가 14일 4·13 총선 공천에서 배제됐다. 5선의 이미경 의원(서울 은평갑)과 초선 정호준 의원(서울 중·성동을)도 공천 탈락했다.
더민주는 이와 함께 국민의당 주요 인사들의 지역구에 대한 후보 공천을 실시했다.
이로써 더민주는 지역구 253곳 가운데 81.4%에 해당하는 206곳에 대해 후보를 공천하거나 공천방식을 결정했다.
더민주는 이날 오전 이들 현역의원 3명의 탈락을 주요 내용으로 한 공천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의 지역구 3곳은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 전 총리는 정밀심사 대상인 '하위 50%'에 포함되진 않았으나 정무적 판단에 따라 배제됐다. 이 전 총리는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친노(親盧·친노무현) 좌장이라는 점에서 당내 신·구주류 간 대립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총리의 공천 배제와 관련,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그런 이유를 나한테 물어보지 말라"며 "정무적 판단은 정무적 판단으로 끝나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김성수 대변인은 "선거구도 전체를 놓고 고심 끝에 내린 정치적 결단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 오늘 비대위 결정이 총선승리를 위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이 전 총리가 충분히 이해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이미경 의원은 경쟁력이 낮고 의정활동이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정 의원도 경쟁력이 낮다는 게 공천관리위의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공천이 보류됐던 친노 핵심 전해철 의원(경기 안산 상록갑)과 서영교 의원(서울 중랑갑)에 대해서는 단수공천이 확정됐다.
설훈 의원(경기 부천 원미을)과 박혜자 의원(광주 서갑)은 해당 지역구가 경선 지역으로 지정됐다.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최재성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남양주갑에 단수공천됐다.
더민주는 또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 지역구인 서울 광진갑에 전혜숙, 박지원 의원의 지역구인 목포에 조상기, 김영환 의원의 경기 안산 상록을에 김철민, 주승용 의원의 전남 여수을에 백무현 후보를 각각 공천했다.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 지역구인 전북 군산은 이날 발표에서 빠졌다.
이 같은 국민의당 주요 인사들의 지역구에 대한 후보 공천으로 인해 앞서 김 대표가 제안했던 야권 통합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인천 서구을, 경기 평택을, 충남 아산갑, 전남 여수갑 등 원외 경선지역 4곳도 이날 발표됐다.
더민주는 현역평가 하위 20% 컷오프 탈락자 10명과 불출마자 5명, 정밀심사 탈락자 7명(정청래 윤후덕 부좌현 강동원 최규성 오영식 전병헌), 지역구가 전략지역으로 결정돼 사실상 공천이 배제된 강기정 의원에 이어 현역 탈락자가 총 26명으로 늘었다.
20% 컷오프 탈락자 발표일인 지난달 24일 기준으로 당시 재적 의원 108명 가운데 24.1%가 교체된 셈이다.
'안철수 탈당' 등 분당 사태 전 의석수 127석을 기준으로 하면 모두 41명(36.2%)이 더민주를 떠나거나 공천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