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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부권에 '방송통신중학교' 첫 개교

송성규 기자 기자  2016.03.14 14: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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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순천교육지원청은 전남 동부권에 방송통신중학교가 처음 문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13일 문을 연 순천연향중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는 태권무, 댄스, 피아노 3중주의 식전행사를 갖고,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과 강영혜 한국교육개발원 본부장, 순천연향중학교 역대 학교장, 이정현 국회의원, 조충훈 순천시장, 도의원, 순천 시의원 등 50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개교 및 입학식을 가졌다.

올해 신입생은 25명 2개반으로 총 50명으로 남학생이 10명, 여학생 40명으로 1:4의 성비를 보이며 70대에서 40대 후반까지 연령 분포도 넓다.

장만채 교육감은 "이번에 개교하는 방송통신중학교가 중학교 학력 미취득 성인과 교육 소외계층에게 실질적 교육기회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고령 합격자인 황두섭(72·남)씨는 신입생 대표로 나서 "여러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아 열심히 공부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선서했다.

신입생 김선희(56·여)씨는 조군의 가슴 아픈 사연을 소개하고 "어려운 가정형편에 겨우 초등학교를 마치고 배우지 못한 것이 평생 한이 됐는데 가족의 적극적인 권유와 배움에 대한 열망으로 서류를 내 입학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고 눈물 섞인 소감을 발표해 장내를 눈물짓게 했다. 

방통중은 인터넷 또는 모바일 앱을 활용한 원격수업 167일, 출석 수업(격주 토요일) 24일로 191일 동안 일반 중학교 80% 수준(2천652시간)의 수업시수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