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 광산구가 오는 14일부터 다음 달까지 지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해빙기 해충 방역을 실시한다.
이번 방역은 모기 유충이 서식하는 하수구, 저수지, 청소 취약지 등을 우선 대상으로 하고 이와 함께 공중화장실, 가축 사육지, 황룡강 습지에 대한 방역 활동도 강화한다.
알-유충-번데기-성충 단계를 거치는 모기는 일생 동안 보통 13회에 걸쳐 약 2000여 개의 알을 낳는다. 바꿔 말하면 유충 1마리를 구제하는 것은 모기 성충 2000여 마리를 박멸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둔다. 광산구가 유충 박멸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광산구는 해빙기 방역을 마친 후부터는 생태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저수지와 소하천, 저수지 등에 미꾸라지를 방류해 남아 있는 유충을 제거하고, 주택 정화조 환기구에는 모스키토 존을 설치해 성충도 박멸한다는 전략이다.
광산구는 방역 계획을 홈페이지 등에 미리 알려 양봉, 양잠 농가가 입을지도 모르는 피해를 예방하며, 모기 유충이나 성충 서식지에 대한 제보도 받는다. 한편 제보는 광산구 감염병관리팀으로 전화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