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경상남도는 남부내륙철도 노선 경유 기초자치단체 시장·군수들과 함께 11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기획재정부 2차관(송언석)과 만나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강력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남부내륙철도 노선 경유 경남·경북의 기초자치단체장들과 정부고위 관료의 공식적 첫 만남으로 경남도 박유동 서부권개발본부장을 비롯한 하창환 합천군수, 오영호 의령군수, 최평호 고성군수, 권민호 거제시장, 송병권 진주부시장, 정연재 통영부시장과 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이 참석했다.
이날 경남·경북의 노선 경유 기초자치단체장들은 남부내륙철도 예비타당성조사의 중간점검에서 나타난 운영 및 편익산정의 비합리적인 부분 등 제반 문제점에 대해 적극 수정·보완해 반영해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원주~강릉선 철도사업, 전라선 복선전철, KTX호남선 등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B/C(비용편익분석)가 상당히 낮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추진된 사례와 같이 남부내륙철도 건설도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 추진해 줄 것과, 지방의 SOC사업은 현 예비타당성조사 제도에서는 B/C가 낮게 나올 수밖에 없으므로 관련 제도개선을 기획재정부에 건의했다.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철도사업은 1966년 11월 9일 '김삼선' 이란 이름으로 기공식까지 하고도 착수되지 못해 경남·경북 지역주민들에게는 한이 맺혀 있는 사업이다.
이번 노선 경유 기초자치단체장들의 기재부 2차관과의 면담은 철도 건설로 낙후된 남부내륙지역의 발전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룩하자는 경남·경북도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의지를 모아 손을 맞잡고 추진하는 첫 사례로 향후 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지난달 19일 청와대의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건의한 바 있고, 앞서 1월26일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와 하계백 진주상공회의소 회장, 이상근 통영상공회의소 회장 등은 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을 만나 남부내륙철도 조기 개설을 촉구한 바 있다.
남부내륙철도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총사업비 약 5조8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김천에서 거제까지 총 170.9㎞ 고속화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014년 2월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시작한 이후 2014년 8월 1차 점검회를 거쳐 2차(9월23일)와 3차(11월13일) 점검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4차 점검회의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