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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마이너스 금리' 추가 인하는?

일본 BOJ 통화정책회의, 미국 FOMC회의 대응 '주목'

김병호 기자 기자  2016.03.11 15: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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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확대 등 추가 부양책이 발표됨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과 함께 국내 시장에 긴장감을 부추기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5bp인하한 0%, 예치금리도 0.1%포인트 인하한 -0.4%로 결정했다. 한계대출금리 또한 0.25%로 인하, 자산 매입 규모도 800억유로로 200억유로 확대했다. 아울러 자산매입 대상을 회사채까지 확대하고, 2차 장기대출(Long Term Refinancing Operation, TLTRO) 시행을 통해 은행 부실 우려를 완화하기도 했다.

이처럼 기존 시장 전망을 뒤엎는 정책발표로 인해 주요 위험지표는 급락세를 연출했으며, 증시 또한 급등하기도 했다. 이어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으면서 상승세를 보인 위험자산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 등의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다.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을 두고 투자 심리 개선 등 기대감은 유효한 상황이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중앙은행 정책 실효성 △유럽 은행권 부실 △중국 경기 및 기업 부채 △국제 유가 추가 하락 등의 변동성은 상존하고 있다.

김경욱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ECB 정책 발휘와 함께 유로존 은행권 부실 우려는 상당부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매입 대상 자산을 회사채까지 확대하고 2차 TLTRO 의 시행은 마이너스 예치금리 도입으로 인해 악화된 은행권의 수익성을 일부 보전해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감을 더했다.

또한 "ECB 부양기조가 지속되는 만큼 유로화의 추세적 약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달러 강세, 원화 약세를 이끌며 외국인 환차손 요인으로 작용하고, 우리 증시 내 외국인 순매수 전환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덧붙였다.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 글로벌 시장 변화가 국내 시장에도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평가된다. 또한 오는 14일에서 15일 예정된 일본 BOJ 통화정책회의, 15일에서 16일에 미국 FOMC회의가 예정된 만큼, 더욱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