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의 중심, 서울의 상징이자 서울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가장 높은 곳 'N서울타워' 모두 잘 알고 계시죠?
언제부턴가 N서울타워의 조명색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는데요. 어떤 날은 빨강, 어떤날은 초록, 또 어떤 날은 파랑 조명을 머금은 N서울타워를 본 적 있으실 겁니다.
이는 미세먼지와 황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서울시가 대기오염 정도를 색깔로 표시하는 서비스 중 하나인데요. 지난 2011년부터 CJ푸드빌과 협약을 맺고 미세먼지 농도를 나타내는 색을 서울타워 조명으로 표시해왔다고 합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면 붉은색, 낮으면 파란색이 켜지는 식인데요.
지난해 부터는 미세먼지 농도를 세분화해 미세먼지 농도가 20㎍/㎥ 이하면 파란색, 미세먼지 주의보(미세먼지 농도가 200㎍/㎥ 이상으로 2시간 지속) 이상이 발령되면 붉은색, 초미세먼지 농도가 20㎍/㎥를 초과했지만 주의보가 내려지지 않은 경우 초록색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N서울타워 조명이 붉은색인 날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한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봄에는 붉은 N서울타워를 자주 보게 될 것 같습니다. 봄마다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 탓인데요.
서울시는 해마다 심해지는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비하기 위해 N서울타워 불빛 말고도 다양한 대책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로 서울시는 올해부터 '도로먼지 관리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도입합니다. 전문 측정 차량이 실시간으로 도로 먼지를 측정하고, 고농도 지역이 확인되면 해당 지역에 자치구 물청소 차량을 출동시켜 집중적으로 청소하는 시스템입니다.
또 먼지를 배출하는 소각시설이나 집단에너지시설의 가동 시간을 평상시 대비 기존 80%에서 70%로 줄이고, 서울시의 행정 차량에만 적용했던 운행 제한을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자체에도 확대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대기 정보를 신속히 알릴 수 있도록 정보 제공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혔는데요.
미세먼지 '나쁨' 이상 단계를 알리는 문자 발송 시간을 오전 7시에서 오전 6시로 앞당기고,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의 '미세먼지 예보제'도 하루 전에서 이틀 전으로 미리 알려주는 것은 물론, 영어·중국어 등 6개 국어 안내서비스도 시작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미세먼지의 감축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도움이 필수입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유도를 위해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서울 전기차 에코랠리 대회(6월)', 차종·배기량에 따라 부문별로 '자동차 연료 누가 아끼나 대회(10월)' 등을 개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