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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ECB 추가 부양책 발표' 뉴욕 혼조, 유럽은 하락

다우지수 0.03% 하락한 1만6995.13…유럽은 2% 안팎 하락

이지숙 기자 기자  2016.03.11 08: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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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추가 부양책에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5.23포인트(0.03%) 하락한 1만6995.1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31포인트(0.02%) 오른 1989.57, 나스닥지수는 12.22(0.26%) 내린 4662.16이었다.

이날 ECB의 금리 인하와 자산매입 규모 확대 등 대규모 추가 부양책에 상승하던 뉴욕증시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추가 부양이 필요하지 않다고 언급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유로존의 대출 증가율이 여전히 너무 낮다"고 진단했다. 이어 "추가적인 금리 인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새로운 요인이 나타나면 금리에 대한 (ECB의) 입장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ECB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 제로화하고 예금금리는 -0.4%로 0.1%포인트 인하했다. 또한 월간 자산매입 금액을 800억유로로 현행보다 200억 유로 확대하기로 했다.

업종별로는 소비업종과 에너지, 헬스케어, 소재주 등은 호조였으나 금융, 산업, 기술업종 등은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세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는 이란의 산유국 회의 불참 가능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선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45센트(1.18%) 낮아진 배럴당 37.84달러에 거래됐다.

유럽증시는 ECB 대대적인 통화정책에 한 때 급등했으나 이후 드라기 총재 발언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지수는 전날대비 2.31% 하락한 9498.15,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1.70% 밀린 4350.35였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78% 떨어진 6036.70에 거래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