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세돌 대 알파고 2국도 211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막을 내렸다.
10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 특설 대국장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이세돌 9단 대 인공지능 로봇 알파고 2국이 진행됐다. 앞서 지난 9일 1국에서 186수로 패배를 맛본 이세돌은 이번 역시 고배를 들어야 했다.
이날 중계를 맡은 최유진 바둑 전문 캐스터는 "이세돌 9단이 당연히 5대 0으로 이길 것으로 생각했는데 인공지능의 무한한 가능성에 놀랐다"며 "알파고에 대해 우리가 모르는 게 너무 많고 인간이 자만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편,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를 개발한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대표는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알파고가 2국에서 승리해 2대 0 리드를 잡았다"며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알파고는 이번 대결에서 아름답고 창조적인 플레이를 펼쳤다"며 "무척 긴박했다"고 덧붙였다.
알파고는 총 5번 대결 중 연승을 거두며 2:0으로 앞서고 있다. 3국은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속개될 예정이다.